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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영화)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디즈니 영화 ‘미녀와 야수’의 ‘게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에서 16세이상 관람가로 지정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에선 게이 장면을 삭제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심의위원회(LPF) 회장 압둘 하림 압둘 하미드는 "일부 장면을 삭제하고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부 장면은 게이가 표현된 것이다. 또 전체 관람가가 아닌 13세 이상 관람가로 승인해 어린이는 볼 수 없게 했다.
무슬림이 대다수인 말레이시아에선 동성애가 불법이다. 동성애가 발각되면 법률에 의해 구금, 체벌, 벌금부과가 가능하다.
법적으로 동성애가 금지된 싱가포르에서도 반발이 거세다. 싱가포르 성공회의 레니스 포니아 주교는 "디즈니 영화는 보통 유익하고 주류의 가치를 담고 있다"면서도 ‘미녀와 야수’에 대해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강하게 조언해줘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영화 속 문제의 게이는 주인공 벨(미녀)에게 구혼하는 개스톤의 ‘오른팔’ 르푸다. 르푸는 개스톤에게 매력을 느끼는 디즈니 영화사상 최초의 LGBT(성소수자) 캐릭터다.
그러나 문제를 일으킬만큼 노골적으로 묘사된 것은 아니다. 빌 콘돈 감독이 "디즈니 영화에선 유일하게 게이 장면이 포함됐다"고 밝혔지만, 비평가들은 그 묘사가 매우 부드럽고 순식간에 그친다고 평가했다.
미녀와 야수의 음악감독 알란 멘켄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르푸가 이렇게 주목을 많이 받으니 기쁘다. 그러나 바보같은 논쟁은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 이야기의 어떤 부분과도 연관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