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로 큰 손실…좌판 220개·상점 20곳 불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3.18 09:22

▲18일 오전 1시 36분께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큰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소래포구 어시장 내 점포 330곳 가운데 220곳이 불에 탔다. 그러나 다행히 새벽 시간 빈 점포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수도권 대표 어시장인 인천 소래포구에서 주말 새벽에 큰 화재가 발생해 거리에 설치된 좌판 약 200 개와 상점 20곳이 타는 등 큰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18일 소방당국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6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재래시장)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소래포구 어시장 내 좌판 220여 개와 좌판 인근 횟집 등 점포 약 20곳이 화재로 큰 손실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곳은 몇 년 전 큰 규모로 지은 종합어시장 건물이 아닌 바닷가 쪽 구(舊) 어시장"이라며 "좌판 중에는 무허가로 영업한 곳도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떻게 불이 시작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CCTV 영상을 분석하고 감식 작업을 벌여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래포구는 지난 1974년 인천 내항이 준공되자 정식 개장됐다. 새우잡이를 하던 소형 어선의 내항 출입이 어려워지면서 어선들은 이전까지 한산했던 소래포구로 몰렸다.

이때부터 소래포구는 새우 파시(波市)로 급부상했고 지금은 330개 점포가 영업을 하며 수도권의 대표 새우·꽃게·젓갈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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