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5%↑…'숨고르기' 돌입

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3.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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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최근 상승세를 탔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다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출시됐던 매물이 소진되면서 저점 매수는 메리트가 적고 조기 대선도 확정된 만큼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관망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입지여건과 희소가치의 매력은 유효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 입주물량 증가 등 주택시장 전반에 부정적 요인이 적지 않아 매수세가 쉬어가는 분위기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서울 매매가격은 0.05%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비해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상승세가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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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재건축 아파트값 주간변동률(단위:%).(그래프=부동산114)


신도시 가격상승률은 0.00%, 경기·인천은 0.01%로 매수세가 줄며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 서울 은평, 서대문 등 소형아파트 강세…신도시 동탄 ‘하락’

서울은 △은평(0.11%) △서대문(0.10%) △서초(0.10%) △구로(0.09%) △동작(0.08%) △강남(0.07%) △강서(0.07%)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은평은 진관동 은평뉴타운마고정센트레빌, 은평뉴타운상림마을 등의 중소형 아파트값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서대문은 홍제동 홍제원현대, 대현동 LG대현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로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다. 서초는 재건축 투자 기대감이 높은 경남이 4000만∼5000만원 올랐다.

반면 △양천(-0.05%) △동대문(-0.03%) △중랑(-0.02%)은 이번주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8단지 등이 2500만∼3000만원 가격이 떨어져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적다. 동대문은 거래가 뜸해지며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위브가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3%)과 △평촌(0.02%)이 상승한 반면 동탄(-0.05%)은 가격이 하락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금강이 1500만원, 정자동 정든우성이 1000만원 올랐다. 중소형 면적 중 비교적 저렴한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며 가격이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LG와 비산동 관악부영4차가 500만원 올랐다. 전세매물 품귀로 매매로도 거래가 이어졌다. 반면 동탄은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며 반송동 비섬다은풍성신미주가 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중소형 면적대를 찾는 실수요가 이어지며 △구리(0.05%) △고양(0.03%) △안산(0.03%) △광명(0.02%) △시흥(0.02%) 순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구리는 인창동 건영이 500만∼1000만원, 일신건영이 750만원 가격이 올랐다. 고양은 행신동 소만성원6단지가 250만원, 서정마을4단지가 500만원 가격이 상승했다. 안산은 본오동 월드저층이 500만∼1500만원,광명은 광명동 한진이 1000만원, 철산동 주공8단지가 1000만원 각각 상승했다.


◇ ‘장미대선’ 대선주자들 ‘규제강화’ 초점…시장 숨고르기

오는 5월 9일 이른바 ‘장미대선’이 확정되면서 주요 대선주자들의 부동산 관련 계획이 나오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대선공약을 내놓지 않았지만 가계부채 관리와 양극화 해소, 그리고 서민주거 복지 등이 주요 키워드라 할 수 있다. 부동산 보유세와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전월세상한제 등이 언급되며 부동산 공약이 시장활성화보다는 규제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11·3대책을 비롯해 금융권의 규제가 나오면서 이미 주택시장 분위기가 조정국면에 접어들어 추가 규제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장의 향방이 불확실한 가운데 수요자들은 한 템포 쉬어가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대선 전까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미국발 금리인상이나 입주물량 증가 등과 같은 예고된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이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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