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선체 싼 유실방지망서 발견"
▲28일 반잠수선박에 올려진 세월호에서 작업자들이 목포신항으로 이송하기 전 날개탑을 선박 크레인을 이용해 제거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 일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 |
해양수산부는 28일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해 확인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유해는 세월호 선체에 있는 유실방지망에서 발견된 것으로 아주 작은 부위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28일 오전 11시25분께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 일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갑판 위 세월호 선수 쪽 브리지 밑 A데크쪽 아래 리프팅빔을 받치는 반목 주변에서 4∼18㎝ 크기의 유골 6조각과 신발 등 유류품 일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원확인절차는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서 DNA를 뽑아 국립과학수사원으로 보내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는 2014년 10월 28일 이후 발견되지 않았고 같은해 11월11일 미수습자 수색은 중단됐다.
앞서 시신이 수습된 세월호 희생자는 295명, 남은 미수습자는 9명이었다. 마지막으로 발견된 유해는 지난 2014년 10월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수습된 단원고 황지현양(17)이다.
이번에 발견된 유해가 미수습자로 확인될 경우 883일 만에 296번째 사망자가 된다.
한편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2반 허다윤, 6반 남현철·박영인,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 이영숙 등 9명이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