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상계동 재건축 "우리도 관심 가져줘∼"

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3.30 16:37

▲목동아파트 3·4단지.(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강남권 밖의 새로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아직 정비사업이 본격화하지 않은 목동, 상계동이 새로운 재건축 시장으로 주목된다.

목동은 재건축 사업 예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계동은 주공8단지 재건축 진행에 따른 영향으로 시세가 오른 곳이다. 현재는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따라 거래가 잠잠한 분위기지만 향후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되면 시장 분위기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 목동 재건축 시작도 안했는데…가격은 ‘헉’

목동신시가지 총 14개 단지, 2만6629가구가 재건축 대상 사업지로 포함되는 목동에서 현재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 곳은 없다. 이제 막 30년 연한을 충족한 단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재건축 사업 얘기가 이제 막 나오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지난해 재건축 아파트 열풍으로 기대심리가 반영돼 가격이 대폭 오른 상태다. 지난해는 1단지와 5~9단지, 11~12단지 등 총 8개 단지가 지난해 상승세가 거셌다. 그중에서도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1단지는 전용 47㎡ 기준 현재 약 6억3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재건축 열풍이 거셌던 지난해 말에는 약 7억원까지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20평(전용 47㎡) 기준 대지지분만 14평에 이르는 등 사업성이 좋고, 학군, 교통 등의 입지적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몇 남지 않은 재건축 예정 지역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을 보고 들어오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 상계동 주공8단지 다음달 이주…"남은 14개 단지도 가격상승"

▲상계동 일대.


노원구 상계동도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돼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상계동주공1∼16단지 중 15단지는 공무원 아파트로 총 15개 주공아파트가 재건축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주공8단지가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오는 4월 이주를 앞두고 있다. 시공사는 한화건설로 향후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현재 830가구에서 향후 1062가구의 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가격도 대폭 올랐다. 8단지 전용 31㎡ 기준 시세는 약 2억50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000만∼6000만원 가격이 올랐다. 주변 단지들의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현지 중개사들에 따르면 나머지 주공 단지들 또한 현재 약 5000만원 가까이 오른 상태다. 현지 중개사는 "향후 인근에 코엑스 규모의 6배 정도의 복합단지가 들어올 예정이라 인구가 유입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재건축과 함께 주변 인프라가 조성되면서 지역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는 관망세로 돌아선 시장상황과 맞물려 거래가 활발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되면 시장 분위기는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사업이 상당부분 진행이 된 상황에서 타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제 막 재건축이 가시화되는 곳이 수요자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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