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중국, 5년 내에 현금 없는 사회 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4.03 19:59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 5년 내 중국에 현금이 필요 없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3일 중국 경제지 21세기 경제보도에 따르면 마 회장은 전날 선전(深천<土+川>)에서 열린 IT 정상회의 개막 연설을 통해 5년의 시간이면 중국이 '무현금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온라인 결제 플랫폼과 연결할 수 있어 현금을 지니고 않아도 소비 및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 회장은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소매, 제조, 금융, 기술, 에너지 등 5개 업종의 변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신금융 업무의 80%가 소비자, 중소기업을 위해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 회장은 최근 항저우(杭州)에서 강도 2명이 슈퍼마켓 세 곳을 털다 붙잡힌 일화를 전하면서 이들이 챙긴 돈이 겨우 1800위안(29만원)에 불과했다며 이미 현금이 필요 없는 결제가 대중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2004년 12월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支付寶·즈푸바오)를 출시한 이후 작년 말 현재 중국에 4억5000만명의 실명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71%는 실제 결제에 알리페이를 사용한다.

온라인 쇼핑, 개인간(P2P) 대출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모바일 결제시장은 알리페이와 텅쉰(騰迅·텐센트)그룹의 위챗페이가 주도하고 있는데 지난해 그 결제규모가 38조 위안(약 5조5000억 달러, 6320조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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