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우승 '유소연' 메인스폰서 엘앤피코스메틱은 어떤회사?

유수환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4.06 11:27

'메디힐' 아시아지역 마스크팩 1위 브랜드

▲엘앤피코스메틱 권오섭 대표가 골프 선수 유소영 선수와 함께 골프단 창단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지난 3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유소연(27·메디힐)이 우승하면서 그의 모자에 새겨진 브랜드 ‘MEDIHEAL(메디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EDIHEAL’은 엘앤피코스메틱의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다. 한마디로 유소연의 메인스폰서가 ‘엘앤피코스메틱’이다. 화장품과 의약품을 접목시킨 코스메슈티컬 전문 화장품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1969년 왕생화학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스크팩 사업을 시작했고, 다양한 품목을 소개하면서 승승장구 성장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의 약진은 권오섭 대표의 작은 아이디어가 영향을 미쳤다. 권 대표는 당시 약 1000원에 불과하던 마스크팩 가격을 올려 품질고급화와 전문성을 강조하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즉 상품의 질적 향상을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이는 곧 실적으로 이어졌다.

▲메디힐 마스크팩 (엘앤피코스메틱 홈페이지)


엘앤피코스메틱이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한 것은 2012년 론칭한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이 인기를 끌면서이다. 이 때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 ‘WHP 미백 수분 블랙 마스크’, ‘티트리 케어솔루션 에센셜 마스크’ 등 주요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평이 잇따라 나왔다.

엘앤피코스메틱 관계자는 "현재까지 220여 종에 달하는 마스크팩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R&D를 통해 우수한 제품력을 확보한 결과"라며 "또한 메디힐 브랜드가 출범한 이후 ‘1일 1팩’ 트렌드가 형성되는 등 마스크팩의 소비자들의 대중적 친숙도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실적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해 엘엔피코스메틱의 총 자산은 2505억 원으로 2015년 1260억 원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의 이익과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2012년 75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지난해 4015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작년 영업이익은 1287억 원에 달했다. 지난 2015년 매출 2400억 원, 영업이익 584억 원에 비하면 각각 67%, 120%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014억 원으로 전년(506억 원)과 비교해 100% 이상 늘어났다.

엘앤피코스메틱이 유소연을 만난 것은 올해 골프단을 창단하면서다. 올해 골프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투자를 감행한 것. 앤피코스메틱은 지난 1월 16일 유소연, 김나리 등 대표적인 한국 여자골프 선수와 시유팅, 장웨이웨이 등 중국 여자 골프 유망주들로 구성된 ‘메디힐 골프단’을 창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메디힐 골프단을 창단한 것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마스크팩 시장 리딩 브랜드로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소연은 2011년 US 여자오픈 우승과 2012년 LPGA 신인상을 포함해 LPGA 3승 등 통산 13승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 인지도가 높고 고정 팬들을 보유하고 있어 메디힐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적격이라는 평가다. .

엘앤피코스메틱은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매틱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공동 주관사로 정하고 이르면 올 여름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애초 3월 중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청구 접수를 목표로 준비 중이었으나 최근 사드 후폭풍으로 화장품주 주가가 하락하면서 상장을 미뤘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드 문제가 영업에 미친 영향은 아직 크지 않고 체감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중국 외 26개국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로도 마스크팩을 수출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4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를 하기 위한 등록을 마무리 단계다"며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등에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엘앤피코스메틱은 화장품 전문업체 ‘이스다니코스메틱’, ‘L&P 코스메틱 차이나’, ‘뷰티리더’ 등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이스다니코스메틱은 퓨전 화장품 개발 전문업체로 바디케어 브랜드 ‘피스트니랩’을 출시하고 있다. 뷰티리더는 코스메슈티컬 전문 화장품 회사로 스킨케어, 화장품, 헤어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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