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복현명 기자] 5당 대선 후보들 모두 ‘석가탄신일’ 행사에 참석하며 불심(佛心) 잡기 행보를 보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기호순) 등 대선주자 4명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법요식 행사에 참여했다.
각 후보들은 불교계를 향한 구애의 손길을 내밀며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정치행위를 자제해달라는 주최측의 요청에 의해 별도의 인사말 없이 헌화만 했다.
문 후보는 한 매체의 라디오를 통한 19대 대선 방송연설에서 “상처받고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부처님처럼 힘들고 상처받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 측 선대위 정준길 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이땅에 자비와 포용이 함께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안 후보 측 박지원 상임중앙선대위원장(국민의당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가 증오와 보복, 분열과 대결을 이기고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