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부동산규제' 초읽기...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멈칫'

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6.16 22:10

▲사진=연합.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규제 예고 등이 더해져 부동산 시장 관망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줄어…재건축 상승률 ‘뚝’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32% 올랐다. 전주 0.45% 대비 0.13%p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재건축-일반아파트값 변동률(단위:%).(그래프=부동산114)



서울 재건축 상승률은 지난주 0.71%에 비해 0.32%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일반아파트는 0.32% 오르며 전주 0.40% 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이번주는 최근 집값이 급등한 서울 강남권 등에 합동단속이 시작되면서 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아 거래시장이 일시 공백기를 지내면서 영향도 더해졌다.  

구별로는 △노원(0.94%) △마포(0.59%) △광진(0.53%) △양천(0.53%) △강서(0.49%) △송파(0.45%) 순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노원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개발과 재건축 기대감에 투자수요가 이어졌다. 상계동 주공2·3·9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마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공덕자이 등이 1000만∼5000만원 올랐다. 광화문·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꾸준하다. 광진은 실입주 수요가 이어지며 광장동 광장현대3단지, 구의동 현대프라임 등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양천은 저가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한동안 떨어졌던 가격이 회복 중이다. 목동 목동신시가지5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 신도시, 경기·인천 ‘소폭 변동’…"美금리인상·규제예고에 ‘관망세’ 지속"

▲수도권 매매-전세가격 주간 변동률(단위:%).(그래프=부동산114)


서울 상승세가 번지던 신도시는 0.05%, 경기와 인천은 0.04% 오르는 데 그치며 가격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분당(0.12%) △일산(0.10%) △판교(0.08%) △중동(0.07%) △광교(0.07%) △평촌(0.06%) 순이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가 500만∼1500만원, 서현동 시범한양이 1000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영향을 받아 분당선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강세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5단지쌍용한일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판교는 운중동 산운마을 4단지, 산운마을6단지가 약 1000만원 올랐다. 실입주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로 수요가 꾸준하다. 

반면 △위례(-0.06%) △동탄(-0.05%)은 신규아파트가 늘면서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위례는 성남시 창곡동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A2-11)이 약 1000만원 떨어졌다. 동탄은 청계동 힐링마크금성백종예미지(A17)가 약 1500만원 시세가 내렸다. 
 
경기·인천은 △안양(0.37%) △광명(0.14%) △구리(0.08%) △김포(0.06%) △의정부(0.06%) △파주(0.06%) △하남(0.06%) 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은 재건축 사업 추진 기대감이 반영돼 비산동 뉴타운삼호 1∼6차가 500만∼2500만원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도덕파크타운1·2단지가 500만∼1500만원, 두산위브가 약 1000만원 올랐다.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다. 구리는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꾸준해 인창동 인창2차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1.00∼1.25%로 인상하면서 국내 기준금리 인상 압박도 커지게 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금리 인상 결정 전인 지난 12일 ‘경기가 회복되면’이라는 단서를 붙였지만 기존 통화정책과는 다른 방향을 내비치며 인상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최근 수년간 시장을 떠받친 초저금리 기조가 깨지고 금리인상이 본격화 될 경우 대출부담이 높아져 부동산시장은 매수심리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일부 과열된 지역에 대해 규제를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부동산시장은 관망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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