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대책 후 첫 분양 "나쁘지 않네"…7월까지 6만가구 ‘봇물’

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6.25 10:55

▲6월 마지막주와 7월까지 전국에 신규분양이 이어지면서 청약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연합)


6·19부동산대책 발표 후 첫 주말인 지난 23일 전국 각지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수색·증산뉴타운과 강동 고덕에서, 경기권에서는 중흥건설, 반도건설, 금강주택, 동문건설 등이 고양 향동지구, 일산, 경기 파주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견본주택 문을 열었고 주말동안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단지들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담보인정비율(DTI) 기준 강화가 적용되는 7월 3일부터 전 분양에 나서 대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특히 오피스텔은 규제적용을 받지 않는 반사작용으로 방문객들이 더욱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전국 견본주택 현장 분위기가 예상보다 뜨거웠던 가운데, 이후 7월까지 전국에서 여름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분양관심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전국 견본주택 발길 ‘북적’…규제에도 ‘실수요’ ‘오피스텔’은 간다

부동산규제가 강화된 이후 첫 주말에도 분양시장은 인파로 북적였다. 롯데건설이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선보인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개관 첫날부터 7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분양관계자는 "대출규제 강화 적용을 받지 않고, 12년 만에 일대에 첫 선을 보이는 새 아파트라 실거주자 위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에서 분양에 나선 중흥건설의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에는 개관 후 이틀동안 총 1만5000명이 찾았다. 분양관계자는 "고양의 입지, 개발 호재 등이 부각되면서 서울 생활권을 원하는 수요자들 중심으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에서 개관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견본주택에는 첫날에만 7000여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사진은 첫날 견본주택 안.(사진=롯데건설)



수익형 부동산 인기도 꾸준했다. 서울 강동 고덕동에서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주상복합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주말동안 2만5000여명이 찾았다. 이중 127실 규모의 오피스텔은 24일까지 청약을 받아 모두 마감됐다.

분양관계자는 "계약까지 진행해봐야 하지만, 오피스텔은 규제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반도건설이 일산에 선보이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오피스텔 분양관계자는 "고양의 입지적 장점에다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이라는 점이 부각돼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현수 부동산114연구원은 "대책 이후 투기수요가 제한돼 청약 경쟁은 약해지는 상황"이라며 "실수요자들에게는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6월 마지막주 1만1000여가구, 7월 4만8000여가구 분양…"하반기 입주물량 등 맞물리면 영향 커"

▲7월까지 분양예정인 전국 주요 단지. (자료=에너지경제신문DB)


6월 마지막주와 7월까지 전국에 신규분양이 이어지면서 청약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마지막주는 전국 15개 사업장에서 총 1만1634가구가, 7월에는 4만890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특히 7월 서울에서 대형건설사는 전년보다 7444가구(240%) 늘어난 1만547가구를 선보인다.

이달 마지막주 서울 용산에서 효성이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인천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 포항에서는 대우건설이 ’로열파크씨티장성푸르지오‘, 부산에서는 이수건설이 ‘동대신브라운스톤하이포레’ 등을 선보이며 지방시장을 공략한다. 7월에는 서울에서 대우건설이 노원 상계역센트럴푸르지오, GS건설이 신길센트럴자이 등을 공급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이번 규제가 예상됐던 수준이라 시장에 당장 큰 파급효과는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보다는 향후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분양시장이 받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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