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 키보드 앱 ‘스마트보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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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26일 "이르면 내일(27일)이나 모레(28일)에 스마트보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26일 네이버는 "이르면 내일(27일)이나 모레(28일)에 스마트보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키보드는 지난 4월 개최된 네이버 컨퍼런스콜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올해 상반기 중 공개될 계획이었으나, 예정보다 출시일이 늦춰지면서 공개 시점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네이버는 이번에 새로 출시될 ‘스마트보드’에 인터넷 검색, 번역, 한자변환, 뉴스 추천, 인공지능(AI) 기반 문장 자동 완성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키보드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즉석 검색 기능이다. 스마트보드를 이용하면 카카오톡(카톡)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곧바로 네이버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다. 굳이 채팅창을 내리거나 앱을 종료하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인공신경망번역(NMT) 기술을 적용한 ‘파파고’ 번역도 키보드를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사용자들은 채팅창에서 실시간으로 영한 혹은 한영 번역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AI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됐다. 이용자 맞춤형 어휘와 정보를 분석 및 수집한 뒤 미완성된 문장을 예측해 추천하는 구문 자동 완성, 오타 교정 등의 기능도 갖췄다.
간단한 그림을 그려 채팅 창에 전송하거나 유사한 이미지, 움짤(움직이는 이미지) 등을 선택해 상대방에게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 스마트 키보드 앱 ‘G보드(Gboard)‘에서 제공하는 그림 인식 및 이모티콘 추천 기능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림을 직접 그려 전송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특성을 보인다.
한자변환 기능도 주목해볼 만하다. 스마트보드에서는 그간 스마트폰 환경에서 쉽지 않았던 한자 검색 및 변환을 한국어 특성에 맞춰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한편, 스마트보드 출시 후 한동안은 키보드 앱 시장을 둘러싼 네이버와 구글 간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12일 업데이트된 구글 G보드는 그림 인식 이모티콘 추천 기능, 구문 자동 완성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나날이 사용자들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