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얼’ 설리 "노출신, 꼭 필요한 장면"…김수현 "정사신, 여러번 NG"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6.28 14:05

▲탤런트 최진리(설리)가 26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리얼’ 언론시사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연기에 대한 성취감을 얻게 됐습니다. 아마 제가 이렇게 무엇에 대해 욕심을 내본 것은 처음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연기에 욕심을 냈던 작품입니다."

영화 ‘리얼’에 출연한 설리(본명 최진리)는 지난 2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시사회 직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얼’(이사랑 감독)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누아르다. 설리는 극 중 장태영(김수현 분)의 재활을 담당하는 재활치료사이자 그의 연인 송유화 역으로 출연해 김수현과 강도 높은 베드신을 선보였다.

설리는 노출 연기에 대해 "쉽지 않았고, 연기적인 도전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시나리오에 많이 끌렸고, 노출신 역시 영화에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설리는 SNS에 자신의 사생활 사진을 올려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선 데 대해 "개인적인 일이니까, 지금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좀 그런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인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이후 연기자 겸 가수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수현은 "이 작품이 제 20대의 마지막 작품이자, 대표작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직 입대 시기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나 영화 등 한 작품을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이 영화에서 카지노 조직의 보스 장태영과 어느 날 갑자기 그 앞에 나타난, 이름과 외모도 똑같은 또 다른 장태영 역을 맡았다.

김수현은 "지금껏 받아본 대본 중 가장 무서운 대본이었다"면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잠도 못 잘 정도여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고 난 뒤 관객들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또 영화에 관해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현은 영화 ‘리얼’ 언론 시사회 이후 쏟아진 혹평에도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센’ 장면들에 가려져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영화의 뚜껑이 열리고 센 장면의 힘이 빠지면 극 속에 숨겨진 많은 장치도 드러나고 관객들도 알아봐 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작품에서 카지노 보스 장태영과 그와 똑같이 생긴 의문의 투자자 장태영 등 1인 2역을 소화해냈다. 상대역인 설리와 강도 높은 정사신을 선보였고, 복싱·현대무용을 섞은 듯한 화려한 액션 연기도 펼쳤다.

김수현은 "제가 이제까지 해온 것들, 느낀 것들, 공부한 것들 그리고 할 수 있게 된 것들을 다 뽑아내서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센 장면들 때문에 부담이 컸고, 소재도 다가가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1인 2역이라는 점, 두 인물을 차별화되게 표현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미지 변신을 원했던 것은 아니다. 관객에게 신뢰받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이며, 이번 캐릭터도 그런 과정에 있는 배역"이라고 강조했다.

설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영화를 찍기 전에는 (설리가) 어떤 목소리로 어떻게 말하는지, 연기하는지 전혀 몰랐다"면서 "그러나 성격이 털털해 호흡을 맞추기가 편했다"고 전했다. 정사신 촬영 때는 "둘 다 배에 너무 힘을 주다 보니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여러 번 NG를 냈다"며 멋쩍어했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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