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직접 규제 피했지만 개발호재 없어
- 지방 6개 지역 상반기 매매가격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지방지역 부동산시장은 새정부가 내놓은 ‘6·19 부동산대책’의 칼날을 피해갔지만,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다. 세종이나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받고 있는 관심도 지방지역 전체로 확대해 보면 메마른 땅을 적시기에는 충분치 않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택지 공급을 줄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다 할 개발호재가 생기지 않는 지방 지역은 ‘만성 가뭄’에 시달리는 중이다.
◇ 매매가격 떨어지고 입주물량 늘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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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는 매매가격 변동에 있다. 부동산시장이 호황이라는 평가가 내려질 때도 유독 지방 지역의 매매가격은 상승곡선을 그리지 못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역별 매매가격은 서울, 인천, 경기 지역 등 많은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울산, 대구, 충남, 충북, 경남, 경북 6개 지역에서만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별 변동률을 보더라도 전국적으로는 상반기 매매가격은 상승세였지만 기타 지방 지역만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 지역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지방은 특별하게 변화된 것 없이 이전의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규제에 대한 타격도 없고, 호재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LH에서 택지 개발을 해야 하는데 공급이 부족하니까 신규 아파트 공급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반기 입주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주택 공급 과잉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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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5대 광역시의 입주예정 물량은 3만9868가구로 작년 2만7454가구 대비 크게 늘었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지역도 작년 5만7225가구에서 올해 6만8689가구로 1만 가구 이상 늘어났다.
전북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지방은 물량이 충분히 공급돼 있고, 입주도 많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약보합세나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 된다"며 "입지 좋은 지역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더욱 뚜렷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7월, 지방지역 8500여 가구 분양 예정
하반기 지방의 부동산 시장은 그나마 타 지역에 비해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부산이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명지복합주상복합더샵 2936가구를 분양하고, 이수건설은 동대신브라운스톤하이포레 554가구를 분양하는 등 35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강원도에서는 롯데건설이 원주롯데캐슬골드파크 1178가구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이밖에 경남 밀양강푸르지오(523가구), 경북 장성푸르지오(1500가구), 전남 순천가곡지구영무예다음(354가구) 등이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