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두산, 연료전지 매출 비중 높아지며 내년 19%까지 증가 예상…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중장기적 사업전망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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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두산, SK증권 |
두산의 연료전지 부문이 자체 사업가치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료전지 부문은 지난해 매출비중이 8%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2%, 내년에는 19%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2018년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전지 신규 수주도 긍정적이다. 2015년 신규수주 5875억원, 지난해 4435억원을 기록했던 신규수주가 금년에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중장기적인 사업전망도 밝다. 2015년 기준 4.5%에 머무른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비중이 2029년에는 11.7%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부지확보의 용이성과 친환경성을 감안할 때 연료전지 시장의 성장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판단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가 생성되고 부산물로 열과 물이 발생하는 현상을 이용하는 전지다. 수소공급이 어려울 경우 개질기를 통해 천연가스를 수소로 변환하게 된다.
연료전지 시장은 소규모의 휴대용 전지를 비롯해 규제용의 대규모까지 크게 5가지로 분류된다. 두산의 사업영역은 주택용, 규제용, 건물용의 중대형 연료전지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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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두산, SK증권 |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올 2분기 자체사업 매출액 6672억원 가운데 연료전지 부문이 710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자체사업 매출액 비중으로는 10.6% 달한다.
이 연구원은 연료전지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016년 -6.5%에서 2017년 3.8%, 2018년 10.1%, 2019년 10.4%로 영업실적이 급성장을 보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두산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863억원, 영업이익 2658억원, 당기순이익 5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2%, 5.6%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79.8% 감소했다.
정부주도의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 제도 시행에 따른 시장확대가 진행되고 있고 연간 16%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의무비율이 연 1%포인트 씩 증가하는 2018년 이후 시장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6 개의 한전 발전자회사 외에 12개의 민자발전사로 고객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료원 사용 제품 개발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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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두산, SK증권 |
올해 두산의 연료전지 신규수주는 한수원이 추진중인 송도연료전지 발전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어 구체적인 사업논의가 활발하다. 40MW 규모이며 오는 11월 발전단지를 착공해 2018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료전지 수주규모는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대산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연료전지 발전소도 올 4분기에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산수소연료전지사업은 50MW급 부생수소 기반 연료전지발전사업으로 동서발전이 REC(신재생에너지 생산 인증서) 구매, 한화에너지가 EPC(설계·조달·시공), 두산이 PAFC(인산형연료전지)를 담당하게 된다.
이 연구원은 "연료전지 부문이 올해 2분기 개선, 3분기 악화, 4분기 재차 개선의 실적흐름이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내년부터는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확보함에 따라 분기별 실적변동성도 작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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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두산, SK증권 |
두산은 자체실적의 호조에는 변함이 없다. 2분기 자체사업 매출액은 6672억원, 영업이익은 6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0%, 27.2% 증가가 예상된다.
전자부문은 네트워크용 제품 신규 거래처 확대 및 중화권 모바일향 신규진입으로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산업차량은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미국, 대양주 매출 증가, 군납물량 확대로 역대 분기최고치인 2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영업이익률도 9.2%로 고수익성이 이어진다.
모트롤은 중국 굴삭기시장 회복과 북미, 러시아 등 시장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3.4%, 81.2% 급증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7조3402억원, 영업이익 1조1780억원, 당기순이익 7992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5.7%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4%, 1485.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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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두산의 박정원 대표이사 회장은 1962년 3월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보스턴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땄다.
1985년 두산산업에서 근무를 시작으로 동양맥주의 과장, 이사, 오비맥주 주류부문 관리담당 상무를 거쳐 두산의 대표이사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부회장 등을 지냈다. 두산산업개발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2016년 3월부터 두산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두산건설 회장도 겸하고 있다.
박정원 회장은 박승직 두산그룹 창업주의 첫 손자인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두산으로서는 오너 4세대의 맏형이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그룹 회장에 오른 셈이다.
박 회장은 두산에 신입사원으로 입사 후 31년만에 총수 자리에 올랐고 오너 4세대가 전면에 나섬에 따라 그동안 형제의 난까지 겪었던 두산그룹의 3세 경영은 막을 내리게 됐다.
두산그룹의 형제의 난은 지난 2005년 장남인 박용곤 명예회장이 차남인 박용오 회장에게 그룹 회장 자리를 삼남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에게 넘길 것을 요구하자 박용오 회장이 그룹의 편법 경영에 대한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발단이 됐다.
박용오 회장은 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형제들이 번갈아가면서 그룹 회장을 맡는 공동경영 원칙이 부활했다. 박용만 회장 이전에는 박용성 회장, 박용현 회장 등이 차례로 그룹 회장직을 맡은바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대성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