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트렌드 변화따라 아파트도 특화…GS건설·호반건설 등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7.21 09:52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건설사들이 다양화된 설계를 선보이면서 주거 트렌드 역시 다양화되고 있다. 최근까지 분양됐던 획일화된 아파트와는 달리 차별화된 상품이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이를 강화한 상품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자연친화 뜬다…‘에코 아파트’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단어는 ‘힐링’, ‘에코’, ‘그린’ 등 자연친화적인 요소들이었다. 이에 맞춰 단순히 녹지가 인접한 것을 넘어 아파트 자체가 자연과 연계되거나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나 설계를 적용한 단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두산 알프하임_항공조감도

▲두산 알프하임.(사진=두산중공업)

다음달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대형 규모의 녹지 공간에 ‘두산 알프하임’이 공급될 예정이다. 미니신도시급 초대형 단지로 단지 후면과 단지 내 건축불허구간에 총 면적 약 19만8000㎡의 녹지가 마련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약 4.4km의 트래킹코스와 전망데크 등이 단지와 연결돼 높은 단지 녹지율과 피톤치드 발생도를 갖추게 되며 미세먼지 또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단지는 남양주시 내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인 총 2894가구 규모다. 지하 4층~지상 28층, 아파트 36개동, 테라스하우스 13개동, 전용면적 59~128㎡로 조성된다.

GS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224번지 일대 가재울 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DMC에코자이’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에코자이’란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친호나경 에너지 절약 기술을 선보인다. 위 아래로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위치에너지를 전력으로 바꿔 사용하는 전력회생형 승강기를 비롯해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빗물저장탱크 등 자연에너지 활용을 높일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24층, 11개동, 전용면적 59~118㎡ 총 1047가구 규모로 이중 5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요자 취향 맞게 ‘리모델링’ 유리한 아파트

리모델링, 리폼 등 기존의 집을 사용하는 문화가 떠오르면서 리모델링에 유리한 단지들도 눈에 띈다. 아파트 자체의 수명은 길게 만들고 내부 수리 변경은 어렵지 않게 설계해 수요자들의 개성을 강화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달 호반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첫 분양 아파트인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을 선보인다. S2블록에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14층, 19개동, 전용면적 84㎡ 총 76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을 할 수 있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일조권과 통풍을 확보한다.


◇1인가구 중심 소형단지 증가…‘미니멀리즘’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형 아파트도 인기가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520만3440명이다. 이는 전체가구의 약 27%를 차지하는 비율로 20년간 약 15% 증가한 수치다. 이에 걸맞게 건설사들은 1인이 거주할 수 있는 소형 단지나 렌탈을 할 수 있는 쉐어하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 736-4번지에서는 평택역 BT온유안 앨리츠가 분양중이다.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와 오피스텔 20실로 구성되며 실사용면적은 27~36㎡이다. 1~2인 가구 트렌드에 맞춰 소형면적으로만 구성된다. 소형가구의 취향을 강화해 경사형 지붕 및 복층설계(일부)를 도입한다.

효성·진흥기업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63-6번지 일대에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6개동, 전용 51~84㎡ 총 258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는 산업단지, 대학교 등 1인 가구가 위치한 입지의 특장점을 고려해 지역 내에서 처음으로 쉐어하우스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전용 51㎡A, 59㎡A·B형에서 쉐어하우스형을 선택할 경우 거실을 또 하나의 방으로 만들 수 있어 타입에 따라 총 3~4명의 세입자를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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