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 헌 아파트 대신 새 아파트 찾는다…한양·삼성물산 등 분양

최아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8.09 14:04
면목1구역 조감도

▲한양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 조감도 (사진=한양)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8·2 대책 이후 투자목적의 수요가 사그라들고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실수요자가 풍부한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비조정대상지역인 서울 인근 수도권 분양단지 청약도 활발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는 20년 이상 아파트가 많은 곳에서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양천구 신길동 ‘신길 센트럴자이’는 지난달 청약접수결과 1순위 평균 57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서울시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기존 아파트 단지에서도 새 아파트 매매시세 상승률이 높았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017년 2월에 입주한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 자이 2차’ 전용 84㎡ 시세는 지난달 10억300만원으로 6개월 전보다 7000만원이 올랐다. 1995년도에 입주한 인근 서대문구 영천동 ‘독립문 삼호’는 같은 기간에 2250만원이 오른 5억 2250만원에 그쳤다.

수도권 비조정지역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렸다.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e편한세상 구리 수택’ 567가구 분양에서는 평균 10대1의 경쟁률이 나왔다. 의정부시 장암동 ‘의정부 장암 더샵’ 역시 최고 1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10년간 신규택지 중심으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건설사별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평면과 커뮤니티 편의시설을 적용했다"며 "부동산 대책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서울에서도 주거 편의성이 높은 역세권·신규아파트 선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중랑·노원·영등포·금천구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한양은 8월 말 중랑구 면목동 면목1주택재건축지구에서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를 분양한다. 면목동 재개발 중 올해 첫 일반분양으로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7층, 8개동, 전용면적 23∼84㎡, 총 497가구로 공급된다.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는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역세권에 있어 젊은 직장인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용마산과 중랑천도 가까워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현대건설은 10월 영등포구 신길뉴타운9구역을 재개발해 ‘신길9구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2∼114㎡, 총 1461가구로 공급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이 가깝고 걸어서 통학 가능한 도림초, 대영 초·중·고교가 인근에 있다.

삼성물산은 12월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 ‘래미안 신정뉴타운 2-1구역’을 공급한다. 전용 59∼115㎡, 총 1497가구로 구성되며 단지 인근에는 남명초·신남초·중교가 가깝다.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도 가까워 도심 접근성도 뛰어나다.

한화건설은 노원구 상계동에서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해 ‘상계 꿈에그린’ 78가구를 올해 안에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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