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美-北 대립 고조에 청와대서 '고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8.12 13:35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이 강경발언을 주고받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신중하게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12일 외부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연이어 ‘괌 포위 사격’ 등 도발을 진행하자, ‘군사옵션’이라는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양측의 강경발언에 개입하지 않고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양측이 수위를 넘나들며 강경발언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자신이 개입하면 ‘말싸움’이 확장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신 문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를 골라 엄중하게 북한 관련 발언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식에 무게감 있는 메시지를 내놓지 않겠냐는 얘기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여전히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과 북한이 어떤 갈등으로 전개될지 가능하기 힘들어, 국방 안보라인 만큼은 만반의 대비테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정의용 안보실장은 북-미간 갈등이 고조되자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해 북한문제를 논의한다.

미국 현지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제재하기 위해 중국부터 압박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홍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