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비낀 '대구' 하반기 분양 본격화, 2665가구 대기

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8.21 08:34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정부 규제를 비껴간 대구광역시에서 하반기 분양이 시작된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분양 물량이 없었던 대구광역시에 9~10월 2665가구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이중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가구수는 1825가구로 절반이 넘는다.

하반기 대구광역시 분양을 알리는 곳은 북구 고성동이다. 이곳에서는 일성건설이 9월 북구 고성동 3가 5-139번지 일원에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고성동에 10년만에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로 북구 고성동 고성광명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전용 59~115㎡ 총 682가구 중 3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구에서도 재건축 물량이 나온다. 삼호는 10월 중구 남산동 150-2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재마루’를 분양할 예정이다. 남산재마루지구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348가구 중 28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과 3호선 환승역인 신남역과 가까이에 있다.

화성산업은 같은 달 수성구 시지동 378번지 일대에 경북아파트1단지를 재건축한 ‘고산역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3~84㎡ 총 112가구 중 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호선 고산역과 신매역 사이에 있으며, 수성IC와도 가깝다.

대구국가산업단지에도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반도건설은 10월 대구국가산업단지 A4블록과 A1블록에서 총 130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A4블록에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2.0’ 572가구를, A1블록에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3.0’ 775가구를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대구광역시가 정부의 강력 규제를 비껴간 만큼 분양시장에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대구광역시가 대책 이후 집 값이 오르며 부동산 시장은 활기가 돌고 있는 만큼 열기가 분양시장에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한국감정원이 10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8월 1주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상승에 그치고 서울이 0.03%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다른 분위기다.

비규제지역이 대책 이후 높은 청약 성적을 기록한 것도 대구의 분양시장 기대감을 높인다. 부산 서구에서 분양한 대신 2차 푸르지오는 평균 257.9대 1, 대전 반석지구에서 분양한 반석 더샵은 평균 57.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 1순위 마감했다.

업계관계자는 "대구는 8·2대책을 비껴가 현재까지 별다른 강력한 제한이 없지만, 정부가 지방 민간택지 전매제한을 11월로 예고한 만큼 그 전에 나오는 분양단지에 수요자들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이번 하반기에는 인프라가 갖춰진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이 나오는 만큼 수요자들은 입주와 동시에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이들 단지를 눈 여겨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9~10월 주요분양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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