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쇼크에 자영업자 ‘자동화 시스템’ 도입 서둘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8.23 10:28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18년도 최저임금이 사상 최대 비율로 인상되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나름의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영세상인,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에 대비해 무인계산대,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인력을 줄이는 한편, 신규채용 축소-감원-사업종료 순으로 대응책을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인건비 절약은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초기에 일정 부분의 비용만 부담하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수익이 증가하는 건강한 경영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숯불구이 바베큐기계를 공급하는 ㈜샤인의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참스큐’ 관계자는 “최저임금인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람이 직접 조리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각종 바베큐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디지털 숯불구이 바베큐기계 도입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자동요리를 통해 인건비 절약은 물론 고급스러운 맛까지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만큼, 숯불구이를 취급하는 식당 및 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참스큐 ‘디지털 숯불구이 바베큐 구이기’는 참숯과 손가락 크기의 참나무 장작 2~3개가 스모크 향을 만들어 간편하게 맛있는 바베큐를 완성해 주는 자동요리 기구다. 고기를 담아서 굽는 바스켓의 종류가 다양해 치킨 외에도 돼지고기, 오리고기, 소고기 등 원하는 고기의 초벌구이 및 완전 조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360도 회전하는 6개의 바스켓과 180도 회전하는 개별 바스켓이 음식이 타지 않고 골고루 구워질 수 있게 하며, 내부에 장착된 필터는 연기와 냄새를 없애준다. 사이즈도 소형 김치냉장고 수준으로, 소규모 가게에도 부담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구이기들이 한 번 재료를 넣고 조리를 시작하면 중간에 음식을 빼거나 추가하기 어려운 반면, 참스큐 구이기는 필요할 때마다 음식을 넣고 뺄 수 있어 한 대만으로 여섯 대 이상의 효율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육류 소비가 많은 미국, 호주는 물론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 수출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참스큐’ 구이기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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