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18%↑…8·2대책 후 '최고'

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9.29 13:37
아파트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0.18% 상승하며 8·2부동산대책 발표 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8·2대책이 발표된 직후에 재건축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9월 들어 반등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 50층 재건축이 사실상 허용됐고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사 선정 등 이벤트성 호재가 이슈가 되면서 주변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추석 연휴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재건축 이슈로 인한 과열이 다소 진정되면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 아파트값 0.11% 상승,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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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단위:%).(그래프=부동산114)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 은마, 개포주공1단지, 둔촌주공,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했다. 일반 아파트값는 0.10% 올랐다.

구별로는 △송파(0.29%) △성동(0.16%) △강남(0.15%) △서초(0.15%) △마포(0.13%) △도봉(0.11%) △금천(0.10%) △광진(0.09%)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50층 허용 이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잠실주공5단지가 500만∼4000만원 올랐고, 인접지역에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송파동 한양2차도 10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성동은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가 1000만∼2000만원, 성수동1가 동아그린이 약 1000만원 올랐다. 레미콘 공장 이전과 대형 공원조성 결정 이후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도 늘었다.

강남 개포동 주공1단지는 2000만∼2500만원,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약 1000만원 올랐다. 최근 서울 재건축 아파트 이슈로 인해 기대감이 높아지며 매물을 걷어들이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다.

서초는 방배동 방배1차현대홈타운이 1000만∼3000만원, 잠원동 한신25차가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공덕동 마포현대가 약 1000만원, 합정동 마포한강푸르지오가 약 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난주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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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단위:%).(그래프=부동산114)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은 0.03% 각각 오르며 지난주와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지역별로 △평촌(0.11%) △광교(0.10%) △위례(0.07%) △산본(0.05%) △김포한강(0.05%) △분당(0.04%)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수요는 많으나 매물출시가 많지 않아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다. 광교는 상현동 광교상록자이(A29)와 광교경남아너스빌이 각각 500만원 올랐다. 신분당선 상현역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꾸준하다. 위례는 학암동 위례신도시신안인스빌아스트로가 약 1000만원 올랐다. 가장 최근에 조성된 신도시인 위례 아파트 수요가 많지만 출시되는 매물은 많지 않다.

경기·인천은 △구리(0.18%) △하남(0.09%) △광명(0.07%) △인천(0.06%) △김포(0.06%) 순이었다.

구리는 수택동 LG원앙, 대림한숲이 약 500만원 올랐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토평역 호재로 매물이 귀하다. 하남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덕풍동 한솔솔파크가 500만원 상승했다. 대형복합쇼핑몰 영향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며 수요가 꾸준하다.


◇정부, 세무조사 카드 꺼냈다…"아파트값 과열 장기화 안될 것"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최근 가격이 오른 재건축 아파트 취득자를 중심으로 부동산 구입자금 출처가 의심되는 매수자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투기수요에 세무조사로 시장과열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것이 정부 의도다. 다만 투기수요와 실수요를 명확히 구분하기 힘든 상황에서 세무조사가 자칫 실수요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추석 후 서울 아파트시장은 재건축 이슈로 인한 과열이 다소 진정되면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최근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은 개별 재건축 단지 호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가계부채종합대책 등 추가적 대출규제나 지속적인 세무조사를 고려한다면 아파트값 과열도 장기화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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