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배틀그라운드’, 새로운 신화 쓰나…LOL과 3%p 격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0.10 15:28

서버 접속 장애 현상은 숙제…블루홀 “개선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블루홀의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배틀그라운드’가 한국PC방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선두 경쟁을 벌이게 됐다.

10일 게임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PC방 점유율(9일 기준)은 22.29%로 리그오브레전드(25.49%)와 3.20%p 격차를 보였다.

배틀그라운드가 지난달 25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14.75%) 보다 4.79%p 높은 19.54%의 점유율을 보인지 불과 보름만이다.

▲(자료=게임트릭스)


양 게임의 PC방 점유율은 불과 14일 만에 5.92%p에서 3.20%p로 2.92%p 좁혔다. PC방 총사용시간과 PC방수 부문에서도 격차를 크게 좁혔다. 양 게임의 PC방 점유율은 지난 1일 10.69%p에서 지난 9일 3.20%p로 좁혀지면서 올 추석 배트그라운드의 기세가 더욱 커졌다.

여기에 이날 배틀그라운드의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199만여명으로 도타2(74만여명)의 3배에 육박했다.

다만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서버 관리 문제는 숙제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얼리 엑세스 버전(유료 테스트)으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데 블루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유저들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장애 현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게임 내 등장하는 ‘VPN(가상사설망) 광고’ 문제도 숙제다. 특히 중국 정부가 인터넷 봉쇄 정책을 유지하자 VPN을 통해 IP를 우회하고 있지만 유료 게임 내 광고가 부적절하다는 것이 이들 유저의 반응이다.

블루홀 측은 얼리 엑세스 버전이 테스트 단계인 만큼 서버 증설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블루홀 예상보다 많은 유저가 몰리다보니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됐다고 보고 있다.

블루홀 측은 "스팀 얼리 억세스 출시 후 동시 접속자 수를 100만명으로 예상했지만 접속자수가 개발 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해 많은 서버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며 "문제를 점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게임업계에선 블루홀이 연내 정식 출시 전까지 해결해야할 숙제로 보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예상치 보다 많은 유저들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됐지만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도 "이 문제가 정식 출시 전까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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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게임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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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게임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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