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진화 속도 어디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0.18 12:22

에너지공단, 전기차 충전장치·ESS 고효율에너지인증서 각각 1호 발급


총 48개 품목 중 ‘에너지신산업’ 부문 인증 발급 추세 두드러져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관리·운영하는 고효율에너지인증 분야가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로 급격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경향은 지난 7월 ‘전기자동차 충전장치’에, 최근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해 각각 제1호 고효율인증서를 발급한데 따른 것이다.

‘전기자동차 충전장치’는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2016년 10월 직류 급속 충전장치에 한해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이하, 고효율 인증) 품목에, ‘ESS’는 효율적인 전력수요관리와 전력피크 감소 유도를 위해 지난 2013년 4월 1000kW 이하의 ESS에 한해 고효율인증 품목으로 추가됐다.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제1호 인증 기업인 대영모던텍는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소재한 중소기업으로 고효율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전기자동차 상용화에 맞춰 보급·활성화에 기여하고, 공공기관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우선 구매 등의 혜택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제조기업으로 이미 환경부의 전기자동차 충전기 보급사업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30분 이내(차량 배터리 용량 24kW 기준)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충전장치 제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이번 고효율 인증제품은 급속 충전기에 사용하는 굵은 케이블선 때문에 여성 및 노약자가 충전기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점과 우천 시 케이블이 물에 닿을 경우 감전의 위험에 노출되었던 점 등을 보완한 제품으로 고효율(94% 이상의 효율)을 만족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이달 16일 에너지공단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제1호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서를 발급한 광주광역시 소재 에너지와공조의 ESS 제품은 고효율(89% 이상)을 만족함과 동시에 열처리 특수 코팅된 전용 컨테이너에 전력저장장치와 공조 설비, 소화설비 등을 함께 설치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도 뛰어난 장점이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고효율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맞춰 ESS의 보급 확산에 기여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우선구매 등 부수적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연계한 전력저장장치를 통해 송전하는 전력량에 대해서는 4.5에서 5.0의 공급인증서 가중치를 적용(2017년 설치 기준) 받는 혜택도 부여된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에너지 신산업의 기반인 전력저장장치(ESS)와 전기자동차 충전장치의 고효율 1호 인증을 시작으로 고효율 인증제품의 사용과 보급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더욱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6년부터 도입·시행하고 있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을 활성화를 위해 일정 기준 이상의 효율을 가진 제품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에너지공단은 전력저장장치(ESS) 이외 LED조명,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산업용보일러 등 48개 품목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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