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연가스 소비 ‘쑥’…셰일가스 생산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0.22 12:34
中 천연가스 소비 ‘쑥’…셰일가스 생산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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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선전시 룽강 가스전에서 작업자들이 가스시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중국의 천연가스 소비가 30% 이상 대폭 증가함에 따라 향후 셰일가스(비전통가스)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천연가스 소비량이 전년동기 대비 30.4%로 대폭 증가하면서, 천연가스 수입량이 증가하고 비전통가스 생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1차 에너지 소비 중 천연가스 비중을 2015년 5.9%에서 2020년까지 10%, 2030년까지 15%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천연가스 이용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석탄을 천연가스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화북지역의 경우 석탄화력발전을 가스발전으로 대체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또한 ICIS 중국가스산업망정보의 황칭 대표는 2017년 하절기에는 가스가 석유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함에 따라 천연가스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동절기가 다가옴에 따라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내 천연가스 생산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량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해외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간 중 천연가스 생산량은 978억m³로 전년동기 대비 10.8% 증가, 소비량은 1504억m³로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 수입량은 570억m³로 전년동기 대비 24.5% 증가했으며, 2016년에는 해외의존도가 35%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1~7월의 천연가스 수입량은 3682만 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0.7% 증가했으며, 7월 천연가스 수입량은 575만 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55.4% 증가했고 6월 수입량 대비 24.8% 늘었다.

이처럼 향후 중국의 천연가스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비전통가스 특히 셰일가스 생산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016년 1~7월 천연가스 생산량 중 비전통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2.1%로 전년동기 비중 대비 6.0%p 증가했다.

중국 국토자원부 광산물 저장량 평가·심사센터의 장다웨이 주임은 "2016년 셰일가스 생산량이 78.82억m³에 달하면서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며, "2017년 셰일가스의 생산량은 100억m³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국가에너지국(NEA)은 ‘셰일가스 발전계획 관련 통지(2016-2020년)(關於印發頁岩氣發展規劃 (2016-2020年)的通知)’를 통해 2020년까지 셰일가스 생산량을 300억㎥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충칭시 푸링 셰일가스전의 경우 누적 확인매장량이 6008억m³ 달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셰일가스전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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