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다우지수 사상 최고 마감…GM·캐터필러·3M 실적 호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0.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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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캐터필러, 3M 등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의 호실적 발표에 올랐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67.80포인트(0.72%) 상승한 23,441.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5포인트(0.16%) 오른 2,569.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0포인트(0.18%) 높은 6,598.4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3,485.25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도 다시 썼다.

시장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했다.

현재까지 S&P 500 구성 기업 중 약 24%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번 주까지 절반 이상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캠브리지 어소시에이츠의 셀리아 댈러스 최고투자 전략가는 "계속 기업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우 구성 종목인 캐터필러, 3M,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가 모두 실적이 예상을 웃돌아,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JP모건은 전장대비 1.6% 상승하며 사상 최초로 주당 100달러 위로 올라섰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0.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 소재가 0.6%, 산업이 0.5% 상승했다. 반면 헬스케어가 0.7%, 부동산과 통신이 0.6% 내려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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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는 1.9% 내려, 증시에 계속 부담을 줬다. (표=구글 파이낸스)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는 1.9% 내려, 증시에 계속 부담을 줬다. GE는 실적 부진으로 전일 6% 급락해, 뉴욕증시 하락 마감을 주도했다.

미국 건설 및 광산 관련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실적 전망치도 높여, 주가가 5% 상승했다.

회사는 분기 순익이 10억6000만 달러(주당 1.77달러)로, 일 년 전의 2억8300만 달러(주당 48센트)보다 늘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 순익(EPS)은 1.95달러로, 팩트셋의 월가 집계치 1.27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14억 달러로, 일 년 전의 92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는 107억 달러였다.

회사는 중국 건설시장 강세와 북미 원유와 가스시장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 EPS를 주당 4.60달러, 조정 EPS를 6.25달러로 전망했다. 기존의 조정 EPS 예상치는 5달러였다.

RJ 오브라이언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대부분 업종에서 실적이 좋게 나오는 가운데 캐터필러는 순익이 많이 늘어난 데다 수출도증가했다"며 "이는 세계 경제가 함께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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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및 소비재 생산업체 3M은 3분기 실적이 산업, 헬스케어, 전자, 에너지 사업 호조로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실적 전망도 높여 주가가 6% 올랐다. (표=구글 파이낸스)

헬스케어 및 소비재 생산업체 3M은 3분기 실적이 산업, 헬스케어, 전자, 에너지 사업 호조로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실적 전망도 높여 주가가 6% 올랐다.

회사는 분기 순익이 14억3000만 달러(주당 2.33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의 13억3000만 달러(주당 2.15달러)에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81억7000만 달러로, 77억1000만 달러에서 늘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각각 주당 2.21달러와 79억2000만 달러였다.

회사는 EPS 전망치를 기존 8.80~9.05달러에서 9~9.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항공우주산업, 항공기 설계 및 제작업체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는 3분기 실적 호조에다 분기 실적 전망 상향으로 주가가 올랐다가 1% 반락해 마쳤다.

회사는 분기 순익이 13억3000만 달러(주당 1.67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의 14억8천만 달러(주당 1.78달러)에 못 미쳤다고 발표했다. 다만 조정 주당 순익(EPS)은 1.73달러로, 팩트셋의 월가 집계치 1.69달러를 웃돌았다.

또 매출은 150억6000만 달러로 전년의 143억5000만 달러에서 증가했으며, 월가 전망치 149억8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회사는 올해 조정 EPS를 기존 6.45~6.60달러에서 6.58~6.63달러로 높이고, 매출 전망치도 애초 485억~595억 달러에서 590억~595억 달러로 하단을 상향 조정했다.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올해 3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주가가 0.3% 올랐다.

맥도날드는 분기 순익이 18억8000만 달러(주당 2.32달러)로, 일 년 전의 12억8000만 달러(1.50달러)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EPS는 1.76달러로, 팩트셋의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매출은 57억5000만 달러로 일 년 전의 64억2000만 달러에서 감소했으나, 월가 전망치와 비슷했다.

회사는 매출 감소는 점포 구조조정 탓이라며, 세계 동일점포 매출은 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팩트셋 집계치는 4.6% 증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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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위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아 주가가 3% 올랐다. (표=구글 파이낸스)

미국 1위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아 주가가 3% 올랐다.

회사는 분기 손실이 29억8000만 달러(주당 2.03달러 손실)로 전년 같은 기간의 27억7000만 달러 이익(주당 1.76달러 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조정 EPS는 1.32달러로, 팩트셋의 월가 집계치 1.11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336억2000만 달러로 전년의 388억9000만 달러에서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 321억8000만 달러는 상회했다.

회사는 유럽에서 차량판매 비용 증가와 북미 지역에서 생산량 감소로, 전년 대비 실적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가전업체 월풀은 10.62% 급락했다. 월풀은 예상을 하회하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고,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제약업체 바이오젠은 3.90% 하락했다. 바이오젠은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스피나르자의 미국 매출이 예상을 하회했다.

보험업체 센텐은 5.07% 떨어졌다. 센텐은 정부가 보험사에 저소득층 대상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주당 7~12센트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재 및 의약품 생산업체 존슨앤존슨(J&J)과 제약업체 애브비는 각각 1.387%, 2.82%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지난 9월 미국 제조업 업황 확장세가 호조를 보였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0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계절 조정치)는 전월의 53.1에서 54.5로 상승했다. 이는 9개월래 최고치다.

금융위기 이후 장기 추세치는 53.9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제조업 PMI 전망치는 53.9였다.

또 같은 달 서비스업 PMI 속보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5.3에서 55.9로 올랐다. 이는 2개월래 최고치다.

IHS 마킷의 팀 무어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미 경제는 2017년 마지막 분기 강한 출발 세를 보였다"며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동반 강세가 결합해, 2년 반 사이 가장 가파른 민간 생산 증가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0월 리치먼드 지역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전월보다는 내려섰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0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19에서 1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하부 지수중에서 임금 지수가 전월 17에서 24로 올라, 200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 지명과 세제개편안 의회 통과 과정 등이 계속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관련 영향이 시장에 이미 반영된 만큼 새로운 소식에 따른 거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상원 지도부와 오찬에서 누구를 연준 차기 의장으로 뽑으면 좋겠는지에 관한 의견을 물은것으로 보도됐다. 그 자리에서는 존 테일러 스탠포드 교수가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기업 실적이 계속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 고평가에 대한 우려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데이비드 심너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이제 시장은 지난 10년과 달리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이 줄어드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신중한 모습을 나타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 지속으로 6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7센트(1.1%) 상승한 52.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6.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54% 오른 11.13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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