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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사내 벤처육성 프로그램 ‘C랩(Creative Lab)’을 통해 발굴한 7개 우수 과제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
이번에 스타트업 기업에 참여해 독립하는 임직원은 모두 25명으로, 역대 C랩의 스핀오프(회사 분할)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로써 2015년부터 진행된 C랩의 스타트업 창업은 모두 32개로 늘어났다.
창업하는 7개 과제 가운데 ‘하이퍼리티(Hyperity)’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통해 원격 가상 데스크톱을 구현하고 제어하는 솔루션이며, ‘링크페이스(Linkface)’는 기기 착용자의 표정이나 입 모양, 눈동자 위치를 인식해 VR을 조작하는 기술이다.
‘픽셀로(PIXELRO)’는 노안 사용자들이 편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력 보정 솔루션이며, 블루필(BlueFeel)은 개인 휴대용 미세먼지 제거 공기청정기다.
이밖에 스마트폰 LED 카메라를 이용한 혈당측정 솔루션 ‘원드롭(1Drop)’, 스마트폰을 이용한 발 측정·신발 매칭 서비스 ‘디파인드(Defind)’, 실구매 빅데이터 기반 소셜커머스 플랫폼 ‘소프트런치(Soft Lunch)’ 등을 개발한 직원도 ‘딴살림’을 차리게 됐다.
특히 소프트런치는 삼성전자와 삼성증권 직원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 관계사 직원까지 참여하는 개방형 ‘오픈 C랩’ 과제로서는 첫 스핀오프 사례로 기록됐다.
이들 과제 참여 직원들은 지난 7월부터 본격적 사업 추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사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창업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받았으며, 앞서 독립한 C랩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듣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C랩을 통해 창업한 회사들은 국내외에서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아울러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포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링크플로우, 에임트, 솔티드벤처 등 C랩 출신 기업들이 올 한해 외부에서 후속 투자를 유치한 금액만 70억 원에 달했으며, 360도 카메라를 만드는 링크플로우는 당초 여행자를 대상으로 했으나 보안용 장비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내년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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