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 3년 째 북한 이탈주민단체에 교육·의료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1.08 10:25
직접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나누어주는 주복원 한전산업 사장

▲한전산업개발 주복원 사장이 7일 북한 이탈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1000만 원과 온라인 외국어교육 수강권을 후원했다. 사진=한전산업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전산업개발(사장 주복원, 이하 한전산업)이 지난 2년간 북한 이탈주민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이들의 생산적 자립을 도운데 이어 올해도 희망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한전산업은 7일 본사 회의실에서 주복원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원진과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협회(이하 통준회) 전주명 회장과 장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이탈주민 후원 및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산업은 북한 이탈주민들의 정착에 꼭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교육, 의료분야 등에 대한 지원을 이어 나갔다.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통준회와 교류해오며 이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지원방안을 계속해 나감으로써 생활에 실질적 보탬이 되기 위함이다.

한전산업은 넉넉치 않은 생활여건으로 공교육 이외 추가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북한 이탈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1000만 원과 온라인 외국어교육 수강권을 후원했다. 주복원 사장은 장학생 대표로 참석한 8명의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통준회에는 외국어교육 수강권 200매(1억4400만원 상당)를 전달하며 미래 통일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해 주길 당부했다.

한전산업은 북한 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때 남과 북의 격차를 줄이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취지에서 2015년부터 3년 연속으로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 후원과 상호 협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전산업은 또한 작년부터 시작해 온 임직원 복지혜택 나눔을 더욱 확대했다. 기존 의료, 여행 등 5개 항목에서 서울메티컬네트웍스 등 의료분야 2개 기관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제공되던 각 병원진료 할인혜택을 통준회 회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함은 물론 치과, 안과 진료에서 나아가 피부과, 통증의학과 등으로 제공범위를 다양화했다.

한전산업과 통준회는 지속적으로 남과 북이 함께하는 나눔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두 단체는 지난해까지 이미 3차례 농촌 봉사활동, 국군장병 위문행사를 함께했다. 이달 말에는 한전산업이 올해 초부터 계속 전개해 오고 있는 ‘사랑의 쌀’ 나눔활동에 통준회의 통일봉사단이 함께 참여해 청량리 밥퍼나눔본부에서 무료급식 일일 자원봉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전산업 주복원 사장은 "북핵, 미사일 문제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는 지금, 북한 이탈주민들은 의도치 않게 불신과 차별의 차가운 눈총을 받을 수 있다"며 "북한 이탈주민들이 우리사회에서 진정으로 행복하고 남과 북이 하나로 뭉쳐질 때 통일은 앞당겨질 것이고 이를 위해 꾸준히 이탈주민들에 대한 민간 차원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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