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해외취재] 덴마크 총리, 韓-페로 제도 FTA 체결 요청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1.23 14:18

"양국 협력 기회 많아"


[코펜하겐=에너지경제신문 북방경제연구소 안성규 소장]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북극해의 영국 북쪽에 있는 자국 자치령 페로 제도와의 FTA 체결과 WTO 최혜국 대우를 22일 거듭 요청했다. 총리는 이날 북방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송영길) 대표단과의 총리 공관 면담에서 "이 지역은 원자재가 많고 수산물이 풍부해 양국 협력의 기회가 많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덴마크는 2015년 양식 연어 등 페로 제도 수산물의 한국 수출을 위해 이런 요청을 했으며, 2017년 2월27일 한국은 대통령령으로 이를 반영했다. 그러나 패로 측은 최혜국 대우 관세율이 평균 16.4%로 높다는 입장이며 교역 확대를 위한 FTA 체결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현지 한국 대사관측은 "페로 시장은 작지만 양자 FTA 체결시 우리측도 실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자제품 등 공산품의 수출이 늘어나고, 페로산 고품질 연어가 수입되고 연어 수입 가격 경쟁이 있게되면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페로는 덴마크의 자치정부지만 EU와 체결된 FTA에 포함되지 않으며 별도 협약이 필요하다. 북방경제협력위 관계자는 "북극항로가 개척되면 이 지역 수산물도 결국 이용하게 될 것이므로 결국 북방경제협력의 외연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안성규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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