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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넥슨 창업자. (사진=넥슨 제공) |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최근 멈춰 있던 ‘투자시계’를 빠르게 돌려 나가고 있다.
5개월 새 넥슨 지주사 NXC를 통해 계열사 및 이종사업에 투자된 금액만 해도 400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넥슨코리아 등 다른 계열사를 통해 투자된 금액까지 합치면 넥슨그룹이 미래 성장을 위해 최근 투입한 자금은 5000억 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 NXC, 5개월새 4천억 투자…박지원 COO 역할↑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거래소 ‘코빗’ 인수 등 최근 넥슨그룹의 굵직한 투자 건들은 모두 넥슨 지주사인 NXC를 통해 진행됐다.
다만 NXC가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주로 계열사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의 간접적 투자 형태가 많았다. 이를 통해 지주사의 지배력을 키우는 동시에 계열사의 책임과 권한 또한 늘리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NXC가 NXMH를 통해 명품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 레고 전문거래 사이트 ‘브릭링크’ 등에 투자했던 것처럼 각 투자 계열사에선 기존 정통 게임산업과 결을 달리하는 투자사례도 나올 수 있다.
특히 한국, 일본, 미국, 벨기에 등 각기 성격이 다른 지역에 고루 자금을 투입하면서, 보다 멀리 내다본 깊이 있는 투자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박지원 넥슨코리아 전 대표가 최근 넥슨 일본법인 글로벌최고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긴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시도될 것이란 자연스런 추측도 가능하다.
◇ 넥슨그룹, 기업 경쟁력 회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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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
사회적·환경적 문제들도 함께 돌아 보는 '임팩트 투자기업' 설립과 공익 목적의 '사회공헌재단' 설립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이를 통해 이윤 추구는 물론 기업 이미지 개선도 함께 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넥슨그룹은 네오플(던전앤파이터), 엔도어즈(아틀란티카), 게임하이(현 넥슨지티, 서든어택) 등 유망 개발사를 인수합병(M&A) 하는 방식으로 덩치를 키워온 기업이라는 점에서 창업주인 김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넥슨이 또 한 번 약진할 지 관심이 쏠린다.
NXC 및 넥슨 관계자는 "자산매각 및 계열사로 투자된 자금들은 국내외 유망한 기업에 다시 투자하는 형태로 쓰일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공개할 만한 수준의 투자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