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장밋빛" 언급했던 넷마블 방준혁, ‘블록체인’ 손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3.0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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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가상화폐 등 블록체인 관련 기술은 차츰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2월 NTP)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장밋빛 미래를 내놨던 넷마블게임즈가 조만간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는 8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블록체인 분야를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언급한 지 꼭 한 달 만의 일이다.

당시 방 의장은 "암호화폐의 투기성만 이슈화돼서 블록체인이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것처럼 보이는데, 제도 안으로 들어오고 기술에 대한 대중적 이해도가 생기면 부작용이 사라지고 순기능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무형자산이 암호화폐와 연결돼 이익과 권리를 공유하는 쪽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 게임과의 연계 가능성도 크다"고 언급했었다.

넷마블에 따르면 앞으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분야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에 앞서 최근 산하 AI센터장에 미국 IBM 왓슨 연구소 출신의 이준영 박사를 AI센터장으로 영입했다는 점에서 넷마블의 신사업 추진에 보다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 센터장은 과거 왓슨 연구소에서 AI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블록체인과 관련한 IT 플랫폼 및 서비스 R&D를 맡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넷마블 관계자는 "신기술을 활용한 미래기술, 미래사업에 언제나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사업목적 추가 역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작업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번 주총에서 블록체인 사업 외에도 음원·영화·애니메이션 제작 및 유통·판매 등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넷마블은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손잡고 ‘BTS월드’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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