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네오팜, 신유통채널의 확장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3.22 10:15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네오팜은 ‘아토팜’이라는 대표브랜드를 기반으로 제품과 유통채널을 확장하며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도 이같은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중국 진출에서의 성공 여부는 기업 가치를 한단계 올리는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 더마코스메틱의 대표 기업…새로운 제품군·유통채널의 확장에 주력


네오팜은 지난 2000년 설립돼 피부보습제인 아토팜을 시작으로 화장품과 의약품 개발, 제조 판매사업을 하고 있으며 주요제품은 병원용 아토미보습제와 물티슈, 화장품원료, 피부외용제 등이다.

최대주주는 잇츠한불이다. 지난 2015년 12월 최대주주가 보유하던 주식의 양도계약이 체결돼 애경에서 계열분리가 됐다. 작년 3분기 보고서에는 잇츠한불이 29.34%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작년 12월 시간외매매로 32.83%로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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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네오팜은 아토팜 이후 제품 브랜드를 확대해 나갔는데 전문 병원용인 ‘제로이드’, 데일리 바디케어인 ‘더마비’, 피부장벽케어인 ‘리얼베리어’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4개 브랜드 매출 비중은 작년 기준으로 각 55%, 17%, 17%, 8% 수준이며, 판매 채널 비중은 온라인이 45% 가장 크며, 할인점과 H&B 등의 오프라인 매장이 40%다.

네오팜의 가장 큰 강점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토팜은 국내 대표적인 아기보습브랜드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지만 제로이드 등 신규브랜드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지난 2013년 76%에서 작년 55%로 매출 비중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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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네오팜은 작년 4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60억5000만원, 영업이익 37억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1%, 142% 늘어났다. 민감성 스킨케어 부문에서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면서 제품 라인업 강화, H&B등 판매채널 강화 등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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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 중국시장 진출로 성장 여력 높여…상반기 성과에 주목해야

하나금융투자는 이같은 지속적인 라인업 확대는 네오팜의 중장기 성장성과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캉캉그룹과의 제휴를 통한 중국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판매 성과에 따라 네오팜의 사업 규모와 성장 여력은 한단계 레벨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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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네오팜


한화투자증권은 네오팜은 올해에도 높은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동용 화장품에 집중되었던 매출이 성인용으로 확대되며 매출 다변화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팜의 대표 브랜드인 ‘아토팜’은 아토피 피부 전용 보습제라는 인식이 높아 매출 계절성이 뚜렷했지만 작년부터 하절기 제품을 출시하며 계절 구분 없이 고른 매출을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또한 판매 채널의 다변화로 네이버와 G마켓 등 온라인 채널에 판매가 집중되었지만 H&B 스토어와 홈쇼핑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 화장품 신유통 채널 고성장 흡수…공항면세점 채널도 확보해

메리츠종금증권에서도 제품 브랜드와 유통채널 다변화로 올해 실적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네오팜은 온라인, H&B 스토어 등 국내 화장품 신유통 채널의 고성장 수혜를 온전히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공항면세점으로 신규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중국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네오팜이 더마코스메틱 분야에서 가장 견조한 성장률을 보이는 기업으로 검증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내수 수요를 가장 큰 강점으로 보고 있다. 작년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네오팜의 올해 매출은 645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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