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수요라는 ‘다주택자, 강남소유’, 정작 고위공직자가 상당수

윤성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3.29 15:50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공개

▲하태욱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이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고위공직자 1711명의 2018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정부가 다주택자들을 투기수요 규정하고 강도 높은 규제 대책을 내 놓고 있지만, 정작 고위공직자 상당수가 다주택자이며 이중 강남소유 부동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올해 정기 ‘공직자 재산신고 현황’을 보면 청와대 참모와 정부 고위직 상당수가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재산신고 현황을 보면 박종규 재정기획관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등은 자신과 가족 명의 또는 공동명의 등으로 서울에만 두 채 이상을 보유 중이다.

박 기획관은 자신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아파트(7억7600만원)와 서초구 우면동 대림 아파트(7억4400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자신의 명의로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8억원)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아파트 137.16㎡ 중 22.86㎡(2억2600만원)를 신고했다.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은 서초구 서초동 유원아파트 105㎡ 중 84.82㎡(5억3천300만원)와관악구 봉천동 관악현대아파트(2억2000만원)를 자신의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노원구 상계동 청솔양우아파트(2억8000만원), 배우자 명의로 노원구 중계동 주공아파트(1억5000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경우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강남구 대치동 대치삼성 아파트(8억80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양천구 목동 주상복합건물(4억18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김 보좌관 배우자 명의의 주상복합건물의 경우 주택이 아닌 상가 용도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한기 의전비서관은 배우자 명의의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아파트(7억1000만원)와 마포구 성산동 주상복합건물(1억5500만원)을 신고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비서관이 서울과 지방을 합쳐 두 채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동산 시장 안정을 책임지는 국토교통부의 경우 맹성규 2차관이 인천시 중구의 복합건물(주택+상가)과 부천시 원미구의 아파트 등 2채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정 기획조정실장, 유병권 국토도시실장, 구본환 항공정책실장 등이 2주택 이상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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