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오는 분양시장…강남 등 핵심 지역에서 '기지개'

최아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4.02 15:55
- 4월 3만 5000여 가구 분양 예정…지난해 대비 2배 이상
- 잠잠했던 ‘래미안’ 올해 첫 분양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1, 2월 경직됐던 분양 시장도 봄이 오며 점차 분위기가 풀리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월 분양이 예고된 신규 아파트는 총 3만 5000여 가구로 3월에 분양된 4만4000여 가구와 비교해서 약 9000가구가 줄어들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 강남 포함한 수도권 핵심 지역 중심

4월 분양의 중심지는 수도권이다. 특히 강남권역에서 분양되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물량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할만하다. 4월 전체 분양예고 물량인 3만 4859가구 중 60% 이상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4월 첫째 주 경기 양주신도시에 ‘e편한세상’ 등 신축 아파트분양을 시작으로 강남권역에서도 분양이 이뤄진다. 양주신도시는 경기 북부 지역에서도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올해 초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이어지는 7호선 연장선이 기본계획을 승인 받아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강남권역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으로부터 도보 5분거리에 있는 서초 우성1차 아파트가 재건축되고, 목동 주공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서울 양천구 신정 2-1구역 재개발 사업도 4월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까지 걸어서 5분 이내로 갈 수 있어 도심 접근성이 높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도 15년만에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분당구 정자동에 있던 옛 가스공사 부지에 들어서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정자공원과 탄천 사이에 있어 높은 주거 쾌적성을 자랑한다. 분당 유일의 이마트가 가까이 있고 계원예술고등학교, 분당도서관, 탄천초등학교 등을 포함한 정자동 학원가가 가까워 교육에 관심이 높은 수요자들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밖에서는 세종시에서 대규모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세종시 6-4 생활권에 분양하는 ‘세종마스터힐스’는 3100가구 규모로 가까이에 녹지 면적이 풍부하고 학교, 유치원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기 좋은 입지에 있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부산지하철 2호선 초역세권에서는 스펀지 쇼핑몰이 재건축 된다.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로, 상권 핵심 입지에 있어 교통 환경이 우수하다.

래미안 신정2-1 조감도

▲삼성물산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 ‘래미안’의 귀환…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집중

4월은 ‘래미안’의 귀환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000가구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달성하지 못하고 핵심 분양지로 꼽히던 서초 우성1차아파트 등을 포함한 상당수의 분양 예고 물량을 2018년으로 미뤘다. 올해 첫번째 분양 단지가 될 예정이었던 신정 2-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가 3월에서 4월로 밀리게 되면서 4월 한달간 ‘래미안’의 2개 단지 분양이 동시에 진행된다. 서초 우성1차아파트와 신정 2-1 구역 모두 지하철 2호선 등에 인접해있어 서울 도심 접근성이 높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분양 물량을 예고한 GS건설의 ‘자이’ 역시 4월 분양을 이어간다. 마포구 염리동 일대에 분양하는 ‘마포프레스티지자이’를 시작으로 에서도 강동구 상일동 일대에서 고덕주공6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고덕자이‘가 공급된다. 강남4구에 포함된 강동구에서 또다시 1800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분양하면서 재건축 규제 등으로 위축됐던 강남권 분양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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