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로 자동차용 여과지 시장 축소
-공작기계용 등 고부가 제품 개발로 수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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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터 수요 급증..공장증설 속도-전기차 시대로 자동차용 여과지 시장 축소-공작기계용 등 고부가 제품 개발로 수익 확보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고농도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크린앤사이언스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공기청정기용 필터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필터 생산설비를 증설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발전소용, 전기차용 여과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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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앤사이언스 주가 추이.(자료=한국거래소) |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린앤사이언스의 주가는 작년 12월 28일 1만3100원에서 이달 2일 1만6500원으로 25% 올랐다. 크린앤사이언스 주가가 1만5000원대를 넘은 것은 2000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최근 한반도에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테마주로 각광받고 있다. 매출 비중을 보면 지난해 전체 매출 767억원 가운데 공기청정기용 필터가 60%로 가장 크고 자동차용 여과지는 40%를 차지했다. 2년 전만 해도 자동차용 여과지가 전체 매출액에서 50~60%의 비중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필터부문이 급속도로 성장한 셈이다.
이에 힘입어 크린앤사이언스 올해 매출은 95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3%,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한상웅 연구원은 "고수익성 필터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3.3%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며 "경쟁 환경, 지속적인 필터 교체 수요, 이익률 등을 감안하면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최근 주가수익비율(PER)은 13.8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공기청정기용 필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4분기 미디어부문(MB) 100%, 필터 30% 증설을 완료했고 이어 지난 2월부터 추가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사의 요구로 총 50억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MB와 필터 생산량을 각각 50%, 20% 늘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동차용 여과지 시장 규모가 축소된다는 점은 주가나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자동차용 오일필터, 즉 오일 안에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여과지를 생산하는데 내연기관이 전기로 바뀌면 여과지는 무용지물이 된다. 또 전체 생산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수출하다 보니 환율이 하락하거나 유가가 오르면 자동차용 여과지 부문의 수익성도 악화된다.
이에 크린앤사이언스는 산업용 소재인 발전소용, 공작 기계용이나 특수공조용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제품 단순화와 철저한 계획 생산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크린앤사이언스의 연구개발 비용은 2015년 14억8700만원에서 지난해 19억2500만원으로 30%가량 확대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에서 어떤 제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검토 및 연구하고 있다"며 "공장 증설의 경우 테스트 기간 등을 감안하면 이르면 연내 필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