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분기부터 분양 봇물... 흥행 여부 전국 부동산 시장 가늠자

민경미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4.09 10:52

2분기 부산 분양 성적, 지방 부동산 열기·규제 효과 가늠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 투시도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 투시도 (사진=리얼투데이)


[에너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을 주도했던 부산은 지난해 8·2 대책 이후로 주춤하고 있다. 이달부터 부산 유망 단지들이 분양 채비에 나서면서 집값 상승을 견인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약조정대상지역과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분양 지도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부산은 2분기 분양 성적을 통해 올해 지방 부동산 열기와 규제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업계는 이달 비조정대상지역에 속하는 곳에서 완판 행진이 진행되자 부산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동원개발은 지난 5일 ‘사하역 비스타 동원’ 입주자 159가구를 모집했는데 1순위에 1천961명이 몰려 12.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시기 영도구의 아이에스동서 ‘봉래 에일린의 뜰’도 일반공급분 522가구 모집에 1만 6506명이 신청, 3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 부동산 중개인은 "올해 부산 신규 아파트 청약이 시작되면서 기존 아파트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8·2 대책 이전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2분기 부산에서는 총 12곳, 8520가구(임대 포함)가 일반에 분양된다. 청약조정대상지역인 해운대구·연제구·수영구·동래구·남구·진구·기장군에서 4206가구가 준비 중이고, 비조정대상지역에서 431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청약조정대상 분양, 인기 지역 입성 기회

부산 청약 조정대상지역은 해운대구, 연제구, 수영구, 동래구, 남구, 진구, 기장군 등 7개 구·군이다. 이들 지역은 8·2 대책 이전에는 수십대 일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동안 높은 청약 경쟁률 때문에 실패했던 실수요자들에게는 인기 지역으로 입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동원개발은 4월 기장군에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1개 동, 전용면적 96~159㎡, 총 917가구로 구성되며, 지난해 분양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1차(701가구)’와 함께 1618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동해선 복선전철 일광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로, 해운대까지 10분, 부산 도심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 상업시설용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케아(IKEA)의 오픈이 예정된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롯데몰 동부산점 등도 가깝다.

대우건설도 4월 해운대구 우동에서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해운대 복합쇼핑몰 ‘스펀지’ 자리에 조성되며 지하 6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54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해운대구청, 해운대백병원, CGV, 우체국, 해운대역 등이 가깝다.

현대건설은 오는 6월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가칭)’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66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0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호선 배산역과 물만골역이 가깝고 초·중·고, 부산시청과 동의의료원 등이 근거리에 있다.

◇풍선효과 기대되는 비조정대상지역

비조정대상지역의 민간 분양은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면 1순위가 되며, 주택 보유 수에 따른 1순위 자격 제한도 없다. 분양권 전매도 6개월로 짧기 때문에 규제로 인한 풍선 효과가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지난 6일,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에 ‘e편한세상 금정산’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했다.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 동, 총 196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부산지하철 만덕역이 위치해 있고, 향후 만덕3터널(2020년 예정)과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2023년 예정)가 개통되면 도심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공공분양으로 무주택 세대주에만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중흥건설은 4월 사하구에서 ‘구평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59~84㎡, 총 665가구 규모로 인근에 산업단지가 위치해 배후 수요가 풍부하며,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대우건설도 4월에 북구 화명동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5층, 9개 동, 총 886가구 중 전용면적 39~84㎡로 64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화잠초, 화명초, 화신중, 대천리중, 화명고 등이 있는 학세권이며, 부산 지하철 2호선 화명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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