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 높은 조망권 아파트, 불황에도 집값 상승

신보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4.11 10:16
(그래프)조망권에 따른 시세 비교

▲조망권에 따른 시세 비교.(그래프=리얼투데이)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로 단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산이나 호수, 천 등 자연환경이 조망되는 아파트는 희소성이 높아 불황에도 강세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산과 물 인근에 위치한 단지는 같은 동 내에서도 조망 여부에 따라 시세 차이가 발생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금호동 4가에 위치한 ‘서울숲 푸르지오 2차’의 전용면적 59㎡는 한강과 응봉산 조망이 가능한 12층이 9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반면, 조망이 어려운 1층의 경우 8억 7000만원 선으로 수천만 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산(山)·수(水) 조망권 아파트의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공원 등이 가까워 녹지와 서해바다 조망까지 가능한 주상복합 ‘송도 SK뷰 센트럴’은 지난해 11월 분양 당시, 아파트 19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 청약자 2만 3638명이 몰리며 평균 123.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자연환경의 조망이 가능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이달 12일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금정산’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 동, 총 196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부산에서 가장 높은 금정산 자락에 위치해 쾌적함과 뛰어난 조망을 자랑한다. 남쪽으로는 낙동강 및 백양산 인접해 있다. 부산 지하철 3호선 만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만덕대로와 만덕1·2터널, 남해고속도로를 통해 도심과 연결된다.

동원개발은 4월,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사업 B1블록에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1층, 11개 동, 전용면적 96~159㎡, 총 91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일광해수욕장이 도보권 거리에 있고, 인근에 고층 건물이 들어설 가능성이 낮아 동해바다의 영구적 조망이 가능하다. 일광산이 북서쪽에 위치해 있어 녹지 조망이 가능하다.

금성백조주택은 4월, 대구광역시 연경지구 C3블록 일대에 ‘대구 연경지구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연경지구는 북쪽에는 팔공산이, 남측에는 동화천이 흐르고 있어 조망은 물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앞에는 중심상업지구가 계획돼 생활 편의성이 높고,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유치원까지 인근에 신설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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