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미연구소 홈페이지 갭쳐) |
[에너지경제신문 윤성필 기자] 정부 각 부처에서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컴퓨터(PC)에서 최근 논란이 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 웹사이트로의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에 따르면 정부가 지원금을 중단하기로 한 USKI에 일반 공무원들의 접속자체를 아예 차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에 따르면 정부가 지원금을 중단하기로 한 USKI에 일반 공무원들의 접속자체를 아예 차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공무원 PC는 증권거래 사이트나 보안상 문제가 있는 사이트에는 접속이 불가능하게 만들어 놨다. 이 같은 정부의 전산보안업무는 각 부처 정보화담당관(기획관)이 맞는다.
정보화 담당관은 명목상 소속장관의 지휘를 받기도 하지만, 청와대 등 상급기관의 지휘를 받기도 한다.
정부관계자는 “지금처럼 정부의 모든 부처가 일률적으로 유독 USKI 홈페이지만 접속을 안 되는 것은 상급기관에서 접속을 제한한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USKI는 한국 정부가 연구소 소장을 바꾸라는 지시가 내려가 이를 거부하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연구소 지원을 중단해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