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삼성역 30분대 생활권 ..."당첨만 되면 로또"

신보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4.14 16:01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 4억 원대 분양가, 2억 원대 시세차익 기대
- GTX 뚫리면 준강남 생활권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청약 통장만 있으면 무조건 신청해야죠. 일단 (청약) 넣어보세요. 당첨만 되면 로또에요."(동탄역 인근의 A공인중개소)

미분양 물량과 마이너스 프리미엄 공포에 떨던 동탄은 온데간데 없었다. 13일 방문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견본주택에는 오후 늦게까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층에 위치한 유니트로 가는 계단길은 두 줄의 대기줄이 길게 형성돼 있었고, 견본주택 밖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가득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동탄의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에 들리지 않았다.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분양관계자는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방문객을 최대한 견본주택 안으로 들여보냈는데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고 있다"며 "오전 시간에는 계단에 4줄로 대기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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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단지는 동탄역 주변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C7블록에 들어선다.(사진=신보훈 기자)


◇ 우려 앞선 시세차익 기대감

최근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에 들어갔다. 지방은 물론이고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속해서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동탄 분양지가 뜨거워진 이유는 시세차익 기대감에 있다.

동탄에 2년 전 입주를 마친 ‘시범우남퍼스트빌’이나 ‘동탄역 시범 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동탄역 시범 더샵 센트럴시티’는 이미 2억 원대의 가격상승을 경험한 바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2015년 입주한 ‘시범우남퍼스트빌’의 경우 작년 말까지만 해도 84형 기준 5억 8000만 원대에 거래되던 가격이 올해 3월에는 6억 9500만 원까지 올랐다. 동탄역이 더 가까운 예미지 아파트는 3.3m²당 평균 1388만 원 수준에 분양가격이 책정됐다. 84형 기준 4억 4000~4억 7000만 원대로, 단순 계산시 2억 원대의 시세차익이 형성된다. 인근의 공인중개사들이 입을 모아 "당첨만 되면 로또"라고 말하는 배경이다.

남편과 함께 견본주택을 방문한 30대 여성은 "주변에서 괜찮다는 소문을 듣고 상담을 받으러 왔다"며 "처음으로 내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데, 주변보다 분양가격이 낮게 나와 청약을 생각하고 있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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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과 GTX 개통 호재를 예상한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단지에 삼성역 30분대 생활권

동탄2신도시는 크게 세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동탄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동탄’, 동탄 테크노벨리가 자리한 ‘북동탄’ 그리고 동탄호수공원이 있는 ‘남동탄’이다.

아파트 498가구, 오피스텔 420실 규모의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동탄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중동탄’에 들어선다. 현재 동탄역 SRT를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15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2021년엔 GTX가 개통돼 20분에 삼성역을 갈 수 있다. 단지에서 역까지 걸어가는 시간을 고려하더라도 30분대 접근성이 보장된다. 여기에 동탄역 주변으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대형마트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내집 마련지로 ‘중동탄’을 주목하는 이유다.

어린 아이와 함께 상담을 받으러 온 30대 남성은 "무엇보다 동탄역이 가까워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경쟁률이 얼마나 나올 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청약을 넣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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