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9에 지문인식 센서 내장 디스플레이 탑재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5.06 19:30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한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마트폰 '비보 X21'. (사진=비보)


[에너지경제신문 이상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 8월 말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노트 9에 디스플레이-지문인식 일체형 센서가 장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은 6일,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지문인식 센서 내장 디스플레이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특허 출원으로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9에 지문인식 센서 내장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문인식 센서 내장 디스플레이는 현재 스마트폰 대부분이 탑재한 지문인식 센서를 따로 두지 않은 채 디스플레이에 터치하는 것만으로 지문을 인식할 수 있다. 별도 지문인식 센서 공간을 두지 않아도 돼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지만 기술 난이도가 높아 수 년간 제대로 상용화되지 못했다. 

외신이 공개한 삼성전자의 지문인식 센서 내장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하단부를 통해 지문을 읽을 수 있다. 단순히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손가락을 올려놓는 것만으로 화면 주위가 밝아지고, 자동으로 지문을 읽어들인다. 그 뒤의 과정은 기존과 동일해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를 풀고 주요 기능을 활용하거나 타인의 지문으로 판명나면 로그인이 거부된다. 

지난해 갤럭시노트 8 출시 때도, 올해 3월 갤럭시 S9 시리즈를 출시할 때도 지문인식 센서 내장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만약 올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노트 9에 이 기능이 탑재되지 않으면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 S10에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문인식 센서 내장 디스플레이의 첫 탑재가 삼성전자는 아니다. 앞서 3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가 해당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X21, X21UD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 기술은 홈버튼을 없애고 베젤을 최소화해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고자 하는 현재의 트렌드와 잘 맞아 떨어진다. 애플과 LG전자 등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 모두 이 기술 탑재를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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