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생활 인프라·새 아파트 장점 갖춘 분양 단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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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수청한라비발디캠퍼스 투시도(사진=한라) |
[에너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최근 지방 중소도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지역 내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이른바 ‘시내권’의 분양시장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강원도 인제군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들의 분양실적은 저조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분양한 ‘인제 라온 프라이빗(총 329가구)’은 계약 1주일 만에 전용 59㎡ 분양이 완료되는 등 같은 지역 내에서도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인제 부동산 관계자들은 앞서 분양한 단지가 인제 지역민들이 느끼는 시내권에서 약간 벗어난 것이 분양률이 저조했던 이유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25일 "중소도시에서는 같은 시내권이라고 해도 심리적으로 느껴지는 거리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며 "시내권으로 여겨지는 곳에서 약간만 벗어나도 선호도가 하락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소 지방 분양 시장에서는 기존 생활 인프라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으면서 새 아파트의 장점을 갖춘 분양 단지가 인기가 높다.
대전광역시의 원도심으로 꼽히는 대덕구에서 지난 4월 분양한 재개발 아파트 ‘e편한세상 대전 법동’도 특별공급 제외 346가구 모집에 4731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4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대전지역에도 도안 호수공원 3블록, 도안2단계 등 신도심 개발이 예정돼 있음에도 높은 분양가 등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원도심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말 충남 당진에서 분양 예정인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심리적 거리를 충족시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계림공원을 안고 당진 시청과 터미널 인근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당진 시내권으로 꼽히는 원당동 생활권이다.
당진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원당동에 거주하는 엄마들이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원당동 학군이 우수하고 인프라가 풍부하지만 오래된 아파트가 대부분이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태"라고 말했다.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충남 당진시 수청동 당진수청지구 공동 1블록에 들어선다. 지하2층~지상27층, 7개동 총 83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59~110㎡로 면적별 가구수는 △59㎡ 390가구 △74㎡ 178가구 △84㎡ 266가구 △101㎡ 2가구 △110㎡ 3가구다.
같은 달 대구광역시 중구에서는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 스카이’가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산2-2구역은 원도심 지역으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 일대는 다수의 정비사업이 진행되며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34층, 11개동 총 987가구(일반분양 630가구)규모로 전용면적은 59~101㎡이다.
올 하반기 부산에서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의 전통적인 원도심인 동래구에 들어서는 단지로, 총 3853(일반분양 2485)가구다. 지하 4층~지상 35층, 32개동으로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됐다.
신한금융투자 이남수 부동산 팀장은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만 멀어져도 집값이 오르지 않거나 수요자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라며 "시내권은 생활 인프라가 완성됐고 인구가 밀집돼 교육이나 교통,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있으나 노후단지가 많아 아파트가 신규 공급될 경우 수요층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