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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린 1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물에 잠긴 마장교 언더패스(다리 밑을 지나는 도로)로 차량이 지나고 있다. 이곳은 이날 오후 2시 58분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사진=연합) |
지난달 30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0분께 전남 영광에서 모내기 중이던 53세 태국 여성이 낙뢰를 맞았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9시18분께 사망했다.
1일 오전 8시께는 전남 보성에서 73세 여성이 흘러내린 토사로 경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광주 광산구 송산교 인근에서 74세 남성이 요양병원에서 외출 후 실종돼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전남 해남에서는 호우로 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부산에서는 3명이 일시 대피했다.
전북 군산과 전남 여수, 경기 화성에서는 주택 3동이 일부 파손됐으며 제주와 경기, 전남, 경남에서는 주택과 상가 59동이 한때 침수됐다.
전남과 충남, 충북에서는 농경지 2천409㏊가 침수 피해를 봤으며 경북 성주에서는 참외 비닐하우스 52동이 침수됐다.
전남 보성읍의 한 아파트에서는 차량 22대가 침수됐다. 또 보성여중 운동장이 한때 침수되기도 했다.
경전선 철도 득량∼이양역 구간은 이날 오전 7시께 노반이 유실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2시52분부터 정상운행 중이다.
전남 순천 별량면에서는 석축이 일부 유실됐고 보성 모원저수지에서는 제방이 일부 유실됐다. 충북 단양에서는 도로에 돌이 떨어지고 나무가 넘어져 2일 중 복구 예정이다.
폭우로 국립공원 18개 공원 462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김포와 김해, 사천, 포항공항에서는 항공기 5편이 결항했으며 여객선은 11개 항로에서 12척의 배가 발이 묶였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영도구 절영로가 지난달 28일 비로 인해 도로가 침하해 응급조치가 끝났으나 호우에 대비해 전면 통제 중이다. 전남 곡성군에서도 도로 1곳이 토사가 유출돼 통제 중이다.
서울 청계천도 물이 불어나면서 전날 오후 7시부터 주변 산책로 출입이 통제 중이다.
4대강의 16개 다기능보는 모두 수문을 개방하고 방류 중이다. 다목적댐 20곳은 모두 홍수기 제한수위 이하로 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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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월요일인 2일(오늘)도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태국명 ’비의 신‘)이 제주도를 강타하면서 한반도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 안으로 들어서겠다. 여기에 장마까지 더해지면서 전국 곳곳에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에 위치한 장마전선과 제주도로 북상하는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는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경상도는 새벽부터, 남부지방은 밤부터 비가 차차 그치겠지만 태풍이 내륙으로 상륙하는 3일에는 빗줄기가 다시 거세지겠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1~3일 전국과 북한에서 100~200㎜ 상당의 집중호우가 오겠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도산지에서는 한때 300㎜ 이상의 물 폭탄이 떨어질 전망이다.
2일 아침 제주도 남쪽 먼바다 500㎞ 부근(해상특보구역)에 진입한 태풍은 오후쯤 제주도에 상륙해 3일 새벽 남해안 내륙으로 진입한다. 이후 3일 오후까지 전라남도 여수와 경상북도 안동을 거쳐 저녁쯤 독도·울릉도 방향 북쪽 해상으로 빠져나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예상된다.
전국 주요 도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22도 Δ춘천 22도 Δ대전 22도 Δ대구 23도 Δ부산 23도 Δ전주 24도 Δ광주 23도 Δ제주 25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26도 Δ춘천 26도 Δ대전 28도 Δ대구 29도 Δ부산 28도 Δ전주 29도 Δ광주 28도 Δ제주 29도가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앞바다에서 0.5~3m, 남해 앞바다에서 1~4m, 동해 앞바다에서 0.5~2m, 서해 먼바다에서 최대 5m, 남해 먼바다에서 최대 6m, 동해 먼바다에서 최대 3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이날부터 한반도 전체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대부분의 해상에서 매우 높은 물결과 강한 바람이 예상되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전국적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또다시 많은 비로 산사태나 축대붕괴,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