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모바일게임에 밀려 한동안 주춤했던 온라인게임들이 9월을 기점으로 오랜만에 기지개를 켠다. 세계적 게임기업 블리자드부터 국내 PC온라인 최강자로 꼽히는 넥슨까지 오랜만에 국내에서 온라인 신작 가동에 나선다. 그런가하면 엔씨소프트는 HTML5 기반 게임으로 새로운 영역 개척에 도전한다. 물론 모바일게임 영역에서도 굵직한 타이틀들이 게이머들과의 조우를 기다리고 있다.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새 게임들의 면면들을 모아봤다.
◇ 1년의 기다림…‘데스티니 가디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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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가디언즈. |
블리자드는 내달 5일 ‘데스티니2’의 한국 버전인 온라인 총싸움(FPS)게임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출시한다. 이미 작년에 출시된 ‘데스티니2’에 비해 출시일이 1년 이상 미뤄졌지만 한국어 음성 더빙과 한글 자막이 추가되면서 국내 이용자들에 보다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행성을 옮겨다니며 총격전을 벌이는 게임이다. 혼자서 즐기는 스토리 캠페인 모드, 이용자 3명이 팀을 구성해 협동하는 공격전, 6명이 파티를 구성하는 레이드, 다른 유저들과 대결하는 PvP 모드 등으로 구성됐다.
이 게임은 에센셜 컬렉션(4만5000원)과 컴플리트 컬렉션(8만5000원)으로 구분된 디지털 다운로드 패키지 방식으로 판매된다. 블리자드는 한국 이용자들을 위해 한국 스타일의 아이템을 예약구매 특전으로 제공한다. PC방에서는 오는 31일부터 최신 확장팩을 제외한 콘텐츠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다.
◇ 고퀄리티 MOBA ‘어센던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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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던트 원. |
넥슨은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중인 적진점령(MOBA) 장르의 온라인게임 ‘어센던트 원’의 정식서비스에 앞서 게임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얼리억세스 프로그램을 내달 13일 오픈한다.
얼리억세스 프로그램이란, 테스트 성격을 띠지만 별도로 종료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사실상 오픈 서비스 형태에 가깝다. 이는 넥슨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시스템으로, 그만큼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오랜 기간 세밀하게 받아 들여 완성도를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의 첫 얼리억세스 도전작인 ‘어센던트 원’은 신화 스토리 바탕에 SF요소를 가미한 독특한 세계관과 자전하는 구(球) 형태의 전장에서 즐기는 전투가 특징이다.
밤낮이 나뉘어 있는 구 형태 전장에서 펼쳐지는 5대5 팀 대전 게임의 게임인데, 밤 지역에 있으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기 때문에 낮을 찾아다니며 전투를 벌여야 한다는 차별화 포인트를 뒀다.
화려하고 섬세하게 표현된 그래픽도 이 게임의 강점 중 하나다. 언리얼엔진4의 최신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기존 MOBA게임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어센던트 원’ 얼리억세스 오픈 버전은 총 16종의 캐릭터로 시작된다.
◇ 진영전 재미 극대화한 ‘탈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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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도 모바일 대작 타이틀로 9월 게임 대전에 합류한다. 게임빌은 9월 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대형작 ‘탈리온’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5월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게임의 완성도도 한껏 끌어올렸다. 국내를 넘어 해외 MMORPG 시장을 겨냥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타이틀이라는 게 게임빌 측 설명이다.
‘탈리온’은 ‘동등한 복수’를 뜻하는 게임명에 걸맞게 진영전(RvR)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인 프로젝트다. 연맹 대 연맹의 대립 구도가 뚜렷한 ‘20:20 점령전’을 통해 저레벨부터 고레벨까지 차별 없이 함께 싸울 수 있다.
PC온라인게임급 대형 스케일로, 360도 시점 조절이 가능한 풀 3D 뷰를 통해 오픈 필드에서 월드보스를 차지하기 위한 ‘RvR 필드 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48개 부위에 달하는 세밀한 커스터마이징으로 나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도 만들 수 있다.
이 외에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한 ‘점프’, ‘구르기’ 등 자유도 높은 컨트롤도 여타 모바일 MMORPG와의 차별점으로 주목된다.
◇ RPG야, 퍼즐이야 ‘팬텀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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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게이트. |
넷마블은 횡스크롤 방식의 어드벤쳐 RPG ‘팬텀게이트’로 9월을 준비중이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 기반의 스토리에 퍼즐요소를 가미한 판타지 모험, 턴제 RPG 형식의 실시간 PVP 전투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했다.
주인공 소녀 ‘아스트리드’를 비롯해 5명의 개성 가득한 영웅들과 300종이 넘는 수집형 캐릭터 ‘팬텀’들과 함께 북유럽 신화 속 최고의 신이자 야욕에 사로잡힌 ‘오딘’으로부터 세계를 구해 나가는 모험을 담아 냈다.
팬텀을 수집하면서 강화·진화 시키는 재미에, 팬텀이 성장할 때마다 변하는 외형도 강조했다.
특히 이 게임은 북유럽 감성의 화려한 그래픽과 RPG로는 생소한 로우폴리아트(다각형) 스타일을 적용해 신비스러운 판타지 모험의 세계를 콘솔 감성으로 구현해 눈길을 모은다. 이는 손맛에 이어 보는 맛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존 게임들과 달리 볼거리에도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 ‘마블 스파이더맨’ 등 IP 게임들도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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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파이더맨. |
유명 원작을 기반으로 한 지적재산권(IP) 게임들도 9월 잇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PS4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인섬니악 게임즈의 액션게임 ‘마블 스파이더맨’ 한국어판이 내달 7일 출시된다.
‘마블 스파이더맨’은 아크로바틱 능력과 함께 거미줄을 발사하고 벽을 기어가는 능력을 가진 스파이더맨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도심 사이를 가로지르는 파쿠르(parkour)와 주변 환경과의 독특한 상호 작용을 비롯해 새로운 전투와 블록 버스터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게임에서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와 인섬니악 게임즈, 마블이 팀을 이뤄 만들어낸 새로운 스파이더맨을 만날 수 있다.
스탠다드 에디션(디스크 및 다운로드 버전)은 5만9800원, 컬렉터스 에디션(디스크 버전)은 16만9800원,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다운로드 버전)은 6만9800원에 각각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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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쉽배틀:토탈워페어. |
조이시티는 글로벌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건쉽배틀’ 지적재산권(IP)의 신작 ‘건쉽배틀:토탈워페어’를 준비중이다.
이 게임은 밀리터리 전쟁 시뮬레이션 장르로, 기획단계부터 세계시장을 목표로 개발됐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현대사의 각종 무기들을 실제와 최대한 흡사하게끔 제작됐으며, 북미 현지 게임 전문 시나리오 작가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도 자체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를 활용한 HTML5 게임 ‘2048 스위츠 스타’를 9월 중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다.
이 게임은 ‘비티(BT)’, ‘신디’, ‘디아볼’, ‘핑’, ‘슬라임’ 등 캐릭터로 구성된 스푼즈들이 등장하는 캐주얼 장르로 개발됐다. 손님이 주문한 음식에 따라 퍼즐을 맞춰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게끔 구현된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