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넷마블의 하반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실적 성장에 있어 가장 주목하고 있었던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있고 중국 판호 관련 이슈는 중국정부 규제로 우호적이지 않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매출 전망은 낮추고 있지만 이는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신작 출시 일정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신작게임 출시 지연·중국 게임 규제…중국 매출 성과 기대 낮춰야
증권가에서는 넷마블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일본 시장 점유율 확대와 중국 판호 발급 정상화를 보고 있었다. 특히 중국 판호 발급이 올해 내에 해결되고 ‘리니지2:레볼루션’의 중국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다면 실적 증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신작 출시와 중국 판호 관련 이슈가 긍정적이지 못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13일 텐센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몬스터헌터:월드’가 정부 규제를 준수지 못했다는 이유로 중단시켰다. 몬스터헌터는 한한령과 무관한 일본 개발사 캡콤이 개발한 게임이었기 때문에 게임 규제가 한국 뿐만 아니라 게임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게임에 대한 규제 당국이 정부조직인 광전총국에서 공산당의 여론 통제 담당 기관인 중앙선전부 조직으로 바뀌면서 게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다.
삼성증권은 이에 대해 게임에 사회 문제를 조장할 수 있다는 당의 비판적인 시각을 반영함과 동시에 텐센트 등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여론 통제를 강화기 위한 움직임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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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관련 이슈 (자료=삼성증권) |
삼성증권이 분석한 넷마블의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중국 매출이 포함되는 여부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변동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내년도 영업이익은 중국 매출을 반영했을 때보다 27% 가량 줄어들고 EPS(주당순이익)도 2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나 펄어비스의 5% 이내의 변동 폭보다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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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증권) |
◇ 가장 큰 불확실성은 ‘블소:레볼루션’ 출시 지연…"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
시장이 기대했던 대작 모바일게임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넷마블은 2분기부터 출시되고 있는 신작들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며 실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의 연내 출시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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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
넷마블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신작라인업이다.
매출 측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가 지난 4월 출시 초기에 일 매출액 17억원 수준까지 기록하며 흥행을 기록했던 것처럼 다양한 신작 라인업은 증권가 추정치 이상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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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 |
NH투자증권은 넷마블에 대해 신규 게임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는 내렸지만 내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에서는 넷마블의 실적 우려는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해리포터’ 게임 매출 318억원이 3분기로 이연되었고 킹오브파이터즈가 일본에서 일정 수준의 성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매출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 "4분기부터 실적 반등 가능"…‘BTS월드‘ 출시와 성과도 주목해야
따라서 신작 출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마블의 관전포인트는 ‘블소:레볼루션’의 출시 일정 확정과 사전 예약 시작, ‘리니지2:레볼루션’의 중국 판호 발급 여부, ‘BTS월드’ 출시 시점과 그 성과다.
‘BTS월드’는 BTS의 컴백 효과의 소멸 이전에 출시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드의 지분 25.71%에 대한 투자 자산의 가치 재평가와 함께 게임 이외의 IP 확보로 넷마블에 대한 높은 평가가 정당화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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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방탄소년단 BTS채널) |
하나금융투자는 신작 부재가 넷마블에 부담이 되고 있지만 4분기를 전후로 스케줄을 포함해 차기작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 진입 시점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