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에코마케팅은 지난 2003년에 설립된 디지털 광고 대행사다. 2016년 8월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PC·모바일 등의 매체에서 SA(Search ad, 검색광고), DA(Display ad, 배너광고)를 다루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에코마케팅 본업 성장세와 자회사를 통한 비디어커머스 등을 주목하고 있다.
◇ 데일리앤코, 동영상마케팅 통한 매출 증가…온오프라인 유통채널도 보유
에코마케팅이 작년 8월에 인수한 ‘데일리앤코’는 동영상 콘텐츠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전자상거래업체다. 페이스북·위챗 등의 SNS를 통해 동영상 광고를 올리고 온라인 판매로 연결시키는 비디오커머스 노하우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비디오커머스는 시장트랜드를 각광받고 있으며 이에 따른 성장성도 높다는 평가다.
또한 데일리앤코는 자체화장품을 제품계획과 개발 후 외주 생산과 판매를 하고 있다.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동영상광고를 제작해 SNS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한다. 일주일에 10여개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고, 동영상 콘텐츠 건당 평균 조회 수는 약 100만건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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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앤코가 런칭한 브랜드 (자료=데일리앤코) |
◇ "데일리앤코, 올해 150억원 실적 기여 예상"…해외진출 통한 매출 확대 전망도
하나금융투자는 에코마케팅이 내부적으로 배너와 동영상 광고위주로 매체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데일리앤코의 실적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일리앤코는 작년에 전년보다 2배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150억원 이상의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데일리앤코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
추가적인 브랜드 론칭과 국내 오프라인 매장과 중국 동남아 등 해외진출을 통한 수익 호전 가능성이 커 기업가치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데일리앤코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억원, 13억원으로 작년보다 381%, 3641% 급증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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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마케팅으로 출시 한 달 만에 30만개를 판매한 자사브랜드 제품 (자료=유튜브) |
◇ 본업도 긍정적…대형광고주의 뉴미디어 광고시장 진입 확대
에코마케팅의 본업인 퍼포먼스광고 역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퍼포먼스광고는 블특정다수에게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켓군에게만 광고를 노출시키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퍼포먼스 광고의 핵심은 데이터로 에코마케팅의 지난 2016년 취급고는 1170억원으로 퍼포먼스 광고업체 가운데 가장 크다.
또 대형 광고주들이 뉴미디어 광고 시장으로의 진입이 확대되며 광고주당 광고비가 점진적으로 상승해 외형성장과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를 이익턴어라드 시기로 보고 있다.
◇ 디지털매체 광고 성장세 지속될 것…"빅데이터 기반 타기팅광고 매력적"
하나금융투자는 모바일이라는 광고시장 트랜드 중심에 있는 기업이 에코마케팅이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광고 대행사로 평가하고 있다.
데이터분석을 통한 타기팅 광고에 강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실제 광고주의 사업성과를 향상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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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에코마케팅의 본업은 작년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 했으며 SNS와 동영상을 통한 소비자층은 구매력이 높은 20대~40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앞으로도 디지털 매체광고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코마케팅의 15~20% 추정되는 구글(Google)로의 매출은 유튜브 트래픽 증가와 함께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