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다시 켜진 촛불...일주일간 촛불집회 2주년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28 14:21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2016년 10월 29일 시작된 촛불집회가 어느덧 2주년을 맞이했다. 서울 광화문광장 곳곳에서는 28일부터 일주일간 촛불 사진전, 촛불 이후 민주주의를 모색하는 토론회 등 촛불집회를 기억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8∼29일 일반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촛불집회 사진 1200여장을 선보이는 ‘시민이 기록한 촛불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전에 미리 공모하지 못했더라도 즉석에서 스마트폰 사진을 인화해 전시에 반영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전이 열리는 동안 촛불혁명출판시민위원회·노란리본운동·참여연대·평화철도·민족작가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참가하는 광장박람회도 함께 진행된다.

28일 오후 5시에는 집회·시위 때마다 참가자들의 마음을 울린 노래를 선보이는 ‘저항음악제’가 열린다. 문진오, 방기순, 안계섭, 김가영 등 민중가수들이 유명 저항가요에 얽힌 뒷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처음 밝힌 지 꼭 2년이 되는 29일 오후 7시에는 촛불집회 2주년을 맞이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 북측광장에서는 박진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 팀장이 진행을 맡아 ‘나의 촛불’ 행사가 열린다.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는 ‘촛불 이후 새로운 민주주의 모색’을 주제로 시민 포럼이, 다음 달 2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는 ‘촛불혁명 이후의 민주주의-한국민주주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학술토론회가 열린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촛불집회 2주년을 맞이해 적폐청산 의지를 거듭 다졌다. 이재정 대변인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광장을 가득 채운 촛불의 명령을 다시 새긴다"며 "촛불명령은 현재진행형으로, 여전히 산적한 적폐와 국정농단 잔재를 청산하는 일에 동력을 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 국민의 명령을 완수해 갈 것"이라며 "낡은 과거를 극복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일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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