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넘는 로또 '래미안 리더스원'…주변 시세와 최소 1억 차이

최아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30 13:53

강남 한복판 ‘래미안 리더스원’ 전용 84㎡ 16억 원대
9억 원 이상 분양가… 일반 수요자 청약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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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래미안 리더스원’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올해 상반기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아온 ‘래미안 리더스원’이 3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책정한 ‘래미안 리더스원’의 3.3㎡당 분양가는 4498만 원으로 인근 아파트인 ‘래미안 서초에스티지’ 등과 비교하면 10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30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래미안서초에스티지’의 전용면적 83㎡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18억 9500만 원을 기록했다.

‘래미안 리더스원’의 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가는 15억 7000만 원에서 17억 3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최고 분양가가 17억 3000만 원으로 이웃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의 8월 실거래가보다 1억 원 이상 낮아 ‘로또 아파트’라는 기대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을 할 경우 3.3㎡당 6000만 원 수준의 분양가로 산정되지만, 일반적으로 아파트 공급 시에는 공용면적을 포함해 분양가를 계산하기에 실제 분양가는 이보다 낮아진다.

부동산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9·13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이뤄지는 유주택자에 대한 기존주택 처분 약정 등의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11월 말부터 적용하는 새로운 청약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마지막 강남권 아파트 분양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많은 유주택자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기에 이번에도 강남권 아파트 청약은 ‘그들만의 리그’라는 지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래미안 리더스원’의 일반분양 물량 중 가장 작은 아파트인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경우에도 9억 원 이상의 분양가가 책정돼 고가 아파트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HUG는 분양가 9억 원 이상인 아파트의 경우 중도금 집단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시세와 1억 원 이상 차이 나 ‘당첨되면 로또’라는 평가를 받지만 애초에 청약 접수가 가능한 집단은 한정적이다.

함영진 직방빅데이터랩장은 "오랫동안 공급이 없었던 강남에 공급되고, 최소 1억 원에서 3억 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와 차이가 나기에 로또 아파트라는 기대심리가 있다"면서 "그러나 9억 원 이상의 분양가와 소유권 이전시까지 전매가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자금 보유력이 탄탄한 수요자에게만 기회가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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