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열전] 노바렉스 "다음달 코스닥 상장...국내 건강기능식품 ODM 1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0.31 13:37

2008년 설립...건강기능식품 ODM/OEM 전문 기업
280여개의 고객사 보유...파이프라인 풍부



노바렉스 이상준 대표(1)

▲노바렉스 이상준 대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노바렉스가 국내 최다 개별인정완료 등록과 200여개의 다양한 고객군을 바탕으로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상준 노바렉스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을 인정받은 식품으로, 개발기간이 길고 진입장벽이 높다"며 "노바렉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국내 건강기능식품 ODM, OEM 매출액 1위, 국내 최다 개별인정원료 등록, 업계 최다 고객군 등 다양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 설립된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ODM/OEM 전문 기업이다. 단순히 주문 받은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 아닌 원료부터 직접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개별인정원료다. 식약처가 인정하는 개별인정원료는 바이오 산업의 신약과 같은 기능성 원료로, 부가가치가 높다. 노바렉스는 35건의 국내 최다 개별인정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회화나무열매추출물(렉스플라본)’, 전립선 건강을 개선하는 ‘쏘팔메토열매추출물’을 비롯해 총 35건의 국내 최다 개별인정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원료에 대해서는 6년간 독점적 생산권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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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렉스 IPO 개요.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한 점도 눈길을 끈다. 노바렉스는 CJ제일제당, 대상, 종근당, 한국야쿠르트, 암웨이 등 식품대기업과 유명 제약사 총 19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5년 이상 장기 고객사 비중이 47.8%로 고객 충성도도 높은 편이다. 노바렉스는 이들 고객사로부터 연평균 350여개의 제품을 생산한다. CJ제일제당 ‘전립소’와 ‘피부생유산균’, 애터미 ‘소포라퀸’은 업계에서 입증된 스테디셀러다. 2012년엔 미국 GNC와 호주 블랙모어스(Blackmores)의 한국 독점위탁제조업체로 선정됐다.

파이프라인도 풍부하다. 노바렉스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25개 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 한 해에만 7개 원료가 개발을 앞두고 있다. 체지방 감소, 피부 건강 등 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원료들을 집중 개발해, 고수익성의 원료 판매 사업과 ODM 사업을 집중 강화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노바렉스 영업이익은 62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2%, 68.8% 증가했다.

노바렉스는 다음달 코스닥 상장 후 충북 오송에 신공장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2만평 규모의 오송 공장은 2019년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생산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820억원을 투자한다. 노바렉스는 지난해 해외매출액 18억원을 기록했는데, 앞으로 중국, 북미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중국과 미국은 OEM이 아닌 개별인정원료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잡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동남아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10년 이상 거래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미얀마 등 성장 국가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바렉스는 총 120만주(신주모집)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0~2만4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28억~288억원이다. 31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5~6일 청약을 받아 11월 14일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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