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DNA' 담은 차기 전략 타이틀 공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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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좌)와 이정헌 넥슨 대표. |
[에너지경제신문=류세나 기자] 성공한 1세대 게임인으로 꼽히는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와 국내 1위 게임공룡 넥슨이 그간 야심차게 준비해 온 신작 게임들을 잇달아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제2회 디렉터스 컷’으로, 넥슨은 ‘지스타 프리뷰’ 행사를 통해 회사 핵심 역량을 쏟아부은 중량급 타이틀들을 대거 쏟아낼 계획이다. 두 곳 모두 ‘혁신’과 ‘도전’을 핵심 개발 기치로 내걸고 있는 기업인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두 회사의 2019년, 또 그 이후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이정헌號, 첫 지스타 출전…‘창의’ 노력 과실 딸까
새 게임 라인업은 넥슨이 먼저 공개한다. 넥슨은 6일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이달 중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 출품 라인업과 향후 미래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넥슨은 1회 지스타부터 14년 연속 개근 참가한 기업이지만, 특히 올해는 이정헌 대표 취임 이후 첫 지스타 출전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줄곧 ‘도전’, ‘창의’, ‘독립’ 등의 키워드를 강조하며, 개발 자회사 및 스튜디오들의 자율적인 권한을 키우는 데 집중해왔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는 한편 각 조직별 개성에 기반한 창의적 게임 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로,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 이번 지스타를 통해 어느 정도 확인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 10여종의 PC온라인·모바일게임을 현장에 전시할 계획이다.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린:더 라이트브링어’, ‘파워레인저:올스타즈’, ‘어센던트원’, ‘바람의 나라 모바일’ 등이 출품 라인업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그간 넥슨의 행보를 비춰보면 미공개 대형 신작의 깜짝 발표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 ‘TJ표’ 새 대작…업계 이목집중
엔씨소프트는 오는 8일 미디어 대상의 신작 발표회 ‘디렉터스 컷’ 개최를 준비중이다.
감독판 영화를 의미하는 ‘디렉터스 컷’으로 명명된 이 행사는 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의 개발 상황과 지향점 등을 미디어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회사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행사인 만큼 굵직한 게임들이 대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지난해 개인사정으로 피치 못하게 참석하지 못했던 김택진 대표의 등장도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다작’보다 ‘대작’ 중심의 게임을 중시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전년에 선보였던 콘텐츠를 보다 고도화한 라인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 기반의 새 지적재산권(IP)인 ‘프로젝트TL’을 비롯해 기존 IP를 활용한 모바일 타이틀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 등 4종의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블소2’의 경우, 당시 20초 분량의 짧은 티저 영상만 공개된 터라 올해 행사에서 세부 콘텐츠 등 이 게임의 구체적인 첫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견게임사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이 올 한해 눈에 띌만한 히트작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라 넥슨이나 엔씨소프트도 차기 전략 타이틀들 공개에 대한 적잖은 부담을 안고 있을 것"이라며 "대형게임사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신진 게임사들이 뒤에서 미는 형태로 내년엔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게임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