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 쏟아지며 서울 전세값 ‘출렁’…추가 하락 이어지나

이민지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06 08:01

▲서울 송파구 일대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이민지 기자] 서울시 하반기에 입주물량이 크게 늘자 전세값이 출렁이고 있다. 강남 3구의 경우 다음달 입주 예정인 송파 헬리오시티 영향으로 인해 앞으로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서울시 입주(예정)물량은 약 10만 89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앞선 입주 물량보다 많은 수준으로 1분기(3809 가구), 2분기(6230 가구), 3분기(5205 가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하반기에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서울 전세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일주일간 전세값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전세값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감정원 측은 "4분기 입주물량 증가, 갭투자 증가에 따른 전세매물이 증가했다"며 "재건축 이주수요 분산과 경기도로 수요 분산 등으로 인해 수요는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역별로 강남 3구의 하락폭은 다른 지역보다 컸다. 송파 헬리오시티 등 입주예정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인데, 강남구(-0.03%)와 송파구(-0.04%), 서초구(-0.05%)는 모두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우선 송파헬리오시티의 경우엔 매수자들이 가격을 점차 낮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 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매수자들이 7억에서 6억 5000만 원 사이에서 가격을 부르고 있다"며 "앞서 8억 원 이상에 아파트가 거래됐기 때문에 매도자들은 쉽게 가격을 낮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 강남 아파트 단지들도 전세값이 낮아졌다. 송파구 가락동 삼환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17일 전용면적 121㎡ (11층)이 4억 30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2일엔 12층이 4억 2000만 원에 거래가 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95㎡, 11층 의 경우 지난달 4억 60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2일엔 10층이 4억 40000만 원에 거래를 끝마쳤다. 청담 3차 e-편한세상 전용면적 84㎡, 7층은 지난달 22일 7억 5000만 원에 거래돼, 같은 달 11일 거래된 8억 1000만 원(7층)을 크게 하회했다. 강남구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역 주변 아파트의 경우 전세값 호가가 양호한 편이나 역과 먼 아파트일 수록전세값이 추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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