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스키장 잇단 개장…스키 시즌 시작됐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28 15:23


비발디파크 스키월드3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에서 스키를 즐기고 있다.(사진=대명그룹)

‘반갑다, 스키야’ 스키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는 포근한 날씨 탓에 스키장 개장이 늦어지고 있지만 지난 주말 강원도 스키장은 개장했다. 스키장마다 서비스 관리 차원에서 매년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연다. 최근에는 코스를 추가하는 인프라 구축에 그치는 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서 검표 과정을 간편케 하거나 주문 및 결제를 용이하게 돕는다. 또 VR이나 3D 기술 등으로 스키장 내 별도 즐길 거리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주요 스키장을 소개한다. 김효주 기자 zoodo@ekn.kr


▲용평리조트 스키장 정상.(사진=용평리조트)


편리하고 스마트해진 용평리조트 스키장

용평리조트 스키장은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 이번 시즌부터 용평리조트도 RFID 시스템을 도입한다. RFID 시스템은 전파를 이용하여 정보를 수신하는 기술이다. 주로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교통카드 등에 활용된다. 용평리조트는 곳곳에 RFID 칩과 안테나를 설치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 검표가 가능하게 했다. 또 무인 판매기로 주문과 결제를 편리하게 했다. 시즌권을 구입하면 매일 본인 인증기에 손바닥을 올려 손 혈관을 등록하면 된다. 용평리조트는 F&B영업장에도 자동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용평리조트 드래곤프라자 내 푸드 코트에도 자동주문 시스템을 도입해서 무거운 스키 장비를 들고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용평리조트의 1819 시즌권은 △객실우대권 3매 △피크아일랜드 무료이용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무료이용 △리프트/렌탈 우대권 △게렌데 식사 할인권 3매 △호텔 사우나 40% 할인 △시즌권 암 밴드 또는 기념 뱃지 증정 등이다. 특히 내달 15일부터는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가 야간운행을 시작해 발왕산의 석양과 야경을 즐기기에도 좋다.

한편 용평리조트는 최근 진행된 '2018 월드 스키 어워즈'에서 한국의 '베스트 스키리조트'로 선정됐다. '월드 스키 어워즈'는 스키관광 분야에서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 수상하는 상으로 여행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월드 트래블 어워즈'의 한 부문이다. 용평리조트는 월드 스키 어워즈에서 연속 5회 수상을 기념해 온·오프라인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비발디파크의 스노위랜드.(사진=대명그룹)



더욱 새로워진 비발디파크의 스키월드와 스노위랜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지난 주말 문을 열었다. 발라드 슬로프를 운영을 시작으로 중급 슬로프 재즈와 상급 슬로프 테크노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시에 운영시간까지 연장한다. 시즌 초반에는 오후 10시30분으로 스키장 운영이 종료되지만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되면 새벽과 밤샘 운영으로 확대한다.

이번 겨울 시즌을 앞두고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는 새 단장을 마쳤다. 그 결과 스노위랜드에서 더 길게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운영일수를 기존 74일에서 94일로 확대한 결과다. 비발디파크 스노위랜드는 인프라 개선에도 집중했다. 우선 스노위랜드 키즈존과 에베레스트에 눈썰매장 2종을 추가했다. 스노우랜드를 이용하는 고객 수송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겨울철 곤돌라 캐빈을 15대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또 F&B 매장에도 푸드코트를 추가로 운영하고 시그니처 메뉴를  출시하는 등 식사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시도인 셈이다. 비발디파크는 스노위랜드 테마파크 오후권을 신규 출시하고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오크밸리 산책로에 펼쳐지는 3D 맵핑 콘텐츠.(사진=오크밸리)

 ◇ VR과 3D 기술로 즐길 거리도 풍부한 오크밸리

오크밸리는 스키장은 29일부터 문을 연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투자 공사로 1.6km에 이르는 A슬로프 구간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즐기기에는 어려웠던 중상급 코스에도 설비가 이뤄졌다는 게 오크밸리 측의 설명이다. 또 실내에서도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스키장 입구와 이어지는 콘도 1층에 VR 체험존을 마련했다. VR 체험존은 총 3개로 나눠 각각 콘셉트가 부여됐다. 어트렉션과 시그널로 최대 4명까지 체험이 가능한 Zone1에서는 전신 VR 체험을 즐길 수 있다. Zone2에서는 미션 게임이 펼쳐지고 Zone3에서는 혼자 즐길 수 있는 VR 콘텐츠가 준비됐다.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해서 팝업스토어도 설치했다. 디즈니, 마블, 겨울왕국 등 유명 캐릭터의 인형과 방한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 스키장 폐장일까지 운영된다.

내달 24일부터는 오크밸리 산책로가 환상의 공간으로 변한다. 매일 저녁 국내 최초로 3D 조명과 숲을 연계한 3D 맵핑 콘텐츠가 산책로 1.4km에 펼쳐진다. 숲길 산책로에 ‘달빛의 안단테’ ‘숲 속의 오케스트라’ 등 총 5개 콘셉트로 미디어아트가 만들어진다.

▲오투리조트 스키장은 개장 준비를 마친 상태다.(사진=오투리조트)


5년 만에 문 여는 오투리조트 스키장

오투리조트 스키장은 내달 7일 문을 연다. 부영그룹은 5년 만의 정식 개장을 앞두고 초급·중급·고급코스 슬로프와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눈썰매장을 만들었다. 앞서 지난 9월부터는 리프트 정비와 스키장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태백 오투리조트를 겨울 스포츠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는 게 부영그룹의 설명이다.

오투리조트 스키장은 개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장 당일에는 리프트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내달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리프트권을 단일가격에 제공하고 스키&눈썰매 패키지도 내놓는다. 이외에도 객실과 연계한 스키 및 눈썰매 패키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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