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한국가스공사, 수소 사업자로 나선다

김연숙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2.03 14:26

가스공사 중심의 전략적 수소산업 육성 토대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정식 수소사업자로 나선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가스공사의 사업범위에 수소사업 관련 일체를 포함하는 한국가스공사법 개정안을 법안소위 심사를 거쳐 최근 전체회의에서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가스공사의 사업범위에 수소의 제조·공급과 공급망의 건설·운영, 수소 개발과 수출입 사업 등을 추가하도록 했다. 공기업인 가스공사를 중심으로 수소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려는 의도에서다.

박 의원은 "수소산업은 초기 투자규모가 큰 반면 시장 형성까지는 시간이 걸려 민간기업에서는 투자 회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공기관에서 주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수소가 대부분 천연가스를 개질해 생산되는 상황이어서 공사는 이미 다양한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소인프라 설립을 목적으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하이넷(HyNet : Hydrogen Network, 가칭) 사업이 그것이다. ‘하이넷’은 수소차 보급을 목표로 약 20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마련해 2022년까지 100개 수소충전소 구축을 목표로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현재 참여사 모집을 진행 중이며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충전소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4월 출범한 SPC 설립위에는 가스공사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현대자동차, 효성중공업, SK가스, 린데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 덕양, 이엠솔루션, 제이앤케이히터, SPG산업, 광신기계공업, 넬덕양, 소나무,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공사 자체적으로는 정부의 수소자동차 보급계획과 연계해 수소사업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전국의 천연가스 배관망과 공급관리소를 활용해 수소 제, 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수소제조공급이 가능한 천연가스 공급관리소 20개를 선정해 사업 추진에 나선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개질기 10개, 수소공급배관 30km를 구축할 계획이다. 개질기 설치에는 개당 약 20억~30억원, 배관 구축에는 km당 약 10억~12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수소유통센터와 콤플렉스(Complex) 구축에도 나선다. 수소운영센터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해 센터와 콤프렉스 운영을 통해 수소의 일괄구매, 공급과 공급가격 조정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수소에너지는 온실가스, 미세먼지 감축 등 시대가 요구하는 에너지전환의 확대와 미래 신산업 육성 등을 위해 날로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네덜란드·노르웨이에서는 2025년, 독일은 2030년, 영국·프랑스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 중국도 여기에 동참할 것을 검토 중이다. 멕시코시, 아테네시에서는 2025년부터 도심에서 디젤차량을 운행할 수 없다. 자동차제작사인 볼보는 내년부터 내년기관차 생산을 중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조선 해양산업에 대한 규제도 강화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16년 모든 신규 선박에 대한 CO2 배출 감축을 선언한 가운데 2020년 20%, 2025년 이후 30%, 2050년 50%까지 이산화탄소(C02)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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